꽃돌게장1번가: 여수 최고의 게장 맛집 JMT

자 요즘 맛집을 찾아내는 실력이 올라가고 있어요.

역시 지역마다 빼어난 음식점 하나 둘씩은 있나봅니다.

남쪽 끝에 위치한 여수에 와봤습니다.

꽃돌게장 1번가.

처음에 이름듣고 진짜 거리가 있는줄 알았어요.

여수가 게장으로도 꽤 유명합니다.

앞으로 올라올 간단한 게장리뷰까지 합쳐서

총 3군데를 다녀왔고,

여기가 가장 완벽한

그런 음식점이었어요.

제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12시 조금 넘어서

매우 피크인 점심시간에 와버렸죠.

덕분에 한시간이나 기다려야했습니다…

보통이었으면 다른데 갔을텐데

이주변에는 음식점이 없더라구요.

먼길 택시로 온 여수의 맛집이라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 표를 뽑았을때

계기판의 숫자는 63이었습니다…

아아…

마치 마트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노리고 계산대 옆 가벼운 물건을 진열해두듯

꽃돌게장1번가에서도 기다릴동안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진열을 해뒀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사갈까? 라는 마음가짐은 해외여행가서 라텍스를 사오는 거 같네요.

물품이 괜찮고, 가격도 적당하고 당일배송(다음날 도착)이니까 괜찮은 거래인거 같았어요.

게장 자체가 비싼편이라 싸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만,

다먹고 나서 이 사진을 돌이켜볼때 왜 사지않았나 후회는 합니다.

하다못해 국물이라도 있으면 맛있게 일주일 보냈을텐데 말이죠.

이러니저러니해도 싼건 없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로 주문가능한 곳도 있던데,

여기도 되려나요? 보니까 또 먹고싶군요.

긴 웨이팅이 끝나고 드디어 자리에 앉습니다.

앉자마자 주문을 하고 바로 사이드바에 반찬을 담으러 왔습니다.

반찬뭐 별거 있겠어? 하고 왔으나...

???

눈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것은 바로 게장.

무료로 게장을 풀었습니다.

아… 이것은 감동이었습니다.

샐러드랑 연근도 맛있는데,

게장이라니요. 간장 양념 돌게들은 반찬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도 훌륭한 밥도둑님들이었습니다.

돌게정식에 나오는 돌게와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메뉴로 판매해도 될만큼 훌륭한 퀄리티였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매우 심하게 시장했기때문에

일단 돌게라도 조금 가져와서 배를 달래주도록 합니다.

홍합탕은 밍밍한 맛이었습니다만,

깔끔하긴했습니다. 그런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요.

돌게 정말 맛있습니다.

전날에도 돌게장을 먹었는데

거기서 인당 12,000원 주고 먹었던 그 돌게장같았어요.

무제한으로 나오니까 대식가분들은 정말 좋아할거 같습니다.

돌게정식으로 시키면 15,000원에 돌게장 무한리필이고

꽃게정식으로 시키면 알이 가득담긴 꽃게에 돌게장 무한리필인거죠.

가격적으로 봤을때 두배의 가격인것은 인정합니다만,

이 먼곳까지 왔으니 살이 통통한 꽃게가 먹고싶었습니다…

돌게는 간장이 맛있는거지 사실 살은 거의 없거든요.

계륵과도 같은 돌게장의 살...

안심돈가스는 먹어보고싶기는 한데 기회가 없을거같네요.

어린아이여도 게장을 먹이고싶은마음...

밥상 한가득 메뉴가 나왔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찍은 꽃게의 사진

알이 한가득인거 보이시나요?

입천장과 혀로 살포시 눌러줄때

가득찬 살이 빠져나오면서

미각을 자극하는 그 순간의 맛은

잊혀지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꽃게가 들어간 탕이 나왔는데,

이 식당에서 유일하게 그저 그랬던…

시원하기는 했는데 손이 안갔습니다.

양념게장도 너무 맛있었어요.

맵지않고 적당히 달면서 게의 맛까지 지켜주는

조화로운 양념이었습니다.

모든것은 비교대상이 있을때…

이녀석은 무슨메뉴랑도 비교가 안되네요.

아…. 또먹고싶습니다. 꽃게님...

평범한 돌게사이즈와

나름 큰 돌게

그리고 꽃게의 크기비교

압도적입니다.

게딱지에 비벼먹는 밥이 너무 맛있는데

안에 내용물을 박박 긁어서 밥에 넣으면

사실 맛자체는 꽃게와 돌게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돌게 특유의향이 있어서

많이 모아먹을땐 더 나은거같기도.

대기번호를 뚫고 들어왔으니

사람많은것은 당연합니다.

1,2층나뉘어서 이렇게 큰 공간인데도

줄이 길다는게 대단했어요.

맛을 보니 이유를 확실히 알수밖에요.

이게 뭐로보이십니까

바로 돌게 무한리필입니다.

꽃게를 다먹고 원없이 돌게를 퍼와서

더먹을수있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싱싱하고 간이 잘되있는

게를 제한없이 먹는다는게….

그릇에 담아 자리로 돌아오는

그 순간 자체가 행복이었습니다.

너무 잘먹고갑니다.

요새 맛있는거만 먹어서

왠만한 음식점은 이제 눈에도 안들어올까봐 걱정이네요.

놀랍게도 대기번호가 너무 많아서

대기마저도 마감되어버리는 클라스…

게장으로 유명한 여수.

그 여수에서도 유명했던

꽃돌게장1번가 리뷰를 마칩니다.

알가득 게장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은 브이로그

시간나면 봐주세요~

모든 리뷰는 작성자 본인의 사비로 쓰였음을 밝힙니다.

어떠한 상업적 용도도 없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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