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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나는 오늘 즐거웠어 정말 죽어?그녀의 표정이 일순 사라졌다. 웃음, 난감함, 쓴웃음, 화남, 슬픔, 난감함이 돌아온후 눈을 마주보고 웃으며 말했다.응, 죽어.너 말고는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너는 분명 나한테 진실과 일상을 부여해줄 단 한 사람일 거야. 의사 선생님은 내게 진실밖에는 주지 않아. 가족은 내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과잉 반응하면서 일상을 보상해주는 데 필사적이지. 아마 친구들도 사실을 알고나면 그렇게 될 거야. 너만은 진실을 알면서도 나와 일상을 함께해주니까 나는 너하고 지내는 게 재미있어.그렇게 심각한 표정 하지마. 어차피 너도 죽을거야.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자.응, 그건 틀림없지.그녀의 삶에 대해 감상적이 되는 것은 단순한 우월감일 뿐이다. 그녀보다 내가 먼저 죽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확신하는 오만함일 뿐..
의사가 되고싶은 사람들이 꼭 봐야할 도서목록 아직 꿈이 있고 정의감이 넘칠 학창시절에 이 책을 읽는다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인간의 한계를 도전하는 이들의 삶에 매료되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 곳에서 발버둥치는 작은 몸부림을 위해 인생을 거는 자들의 이야기. 죽음 속에서 삶이 무엇인지 찾으려 하는 자는 그것이 한때 숨결이었던 바람이란 걸 알게 된다. 새로운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오래된 이름은 이미 사라졌다. 세월은 육신을 쓰러뜨리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 생각하는 것과 달랐던 생생했던 의사들의 글쓰기는 투박하기도, 작가보다 뛰어나기도 했다. 그 이유가 표현하는 문장력만은 아닐것이다. 화려함보다 진심이 담긴 호소력이 너무도 깊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그들이기에, 그들의 한줄도 강한 울림이 있다..
게임 소설 추천 플래시포인트: 스타2 자유의날개 뒷이야기 스타크래프트2 첫번째 패키지자유의 날개(Wings of Liberty)의 내용을 다룹니다. 한참 된 게임이라서 스포일러라고 할것도 없지만 기본적인 게임의 배경 언급이 많습니다. 극악무도했던 난이도의 마지막 미션을 완수하고 나면 전 우주의 적이었던 칼날여왕 케리건이 고대의 젤나가 유물의 힘으로 인간 시절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황제 멩스크의 '악마같은 계약'으로 죄수였던 타이커스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대신 절친인 레이너와 타이커스가 숙적이 됩니다. '처리하라' 라는 멩스크의 목소리... 그토록 간절히 보고싶었고 그리워했고 자신의 품에 안고싶었던 사랑 케리건의 머리에 레이져 조준선을 겨누고 있는 타이커스.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았던 제임스 레이너지만 이 경우는 다릅니다. 사랑앞에 ..
드래곤라자: 최고의 판타지 소설 추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같은 대작말고도그들의 상상력을 커버해줄 소설을 찾기 마련입니다.이 소설은 판타지와 무협, 그리고 인문학까지도 손을 댄마성의 작품, 국내 판타지의 회자될 불후의 명작드래곤 라자입니다. (개정판으로 발매된 드래곤라자 1권) 인문학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흔하디 흔한 소설의 플롯'이기도 한단순히 드래곤을 찾아 떠나는 모험가 일행의 이야기의 위에 올려진그 무언가. 드래곤 라자가 지금까지도 가볍게 읽을 소설임에도두고두고 회자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본질을 꿰뚫는 질문에 대해 독자로 하여끔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라는것입니다.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해몽일 수 있습니다만, 저는 읽는 내내 인간이라는 종족을 바라보는다른 종족들의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생각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을 읽었던 읽지 않았던간에,저 세가지 질문에 대답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몇 페이지 분량밖에 안되는 단편으로 이해가 된다면,질문이 되지도 않았을 인생의 난제이자 숙제,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단편 중'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65페이지밖에 안되는 내용이고,정말 열자마자 끝날때까지군더더기 하나도 없는 알짜배기만을 담고 있습니다.작은 미니어처에도 디테일이 다 담겨있는 느낌이랄까요?분명 작은 단편이지만 장편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요소는 갖추고있습니다.어떤 소설이나 책을 읽던지간에, 책장을 덮었을때독자로 하여끔 생각을 하게하고 질문을 만드는 책은좋은 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책을 통해 즐거운 내용도 읽었는데..
베르나르베르베르 신작 고양이 책 리뷰: 지나가는 고양이도 이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고양이.이번신작의 바로 전 작품이었던 잠에서 저에게 매우 큰 실망을 안겨주었던 약력덕분에이번에는 구매하지 않고 친구한테 빌려 읽었습니다. 책 소개에서 고양이의 시선으로 인간의 문명을 바라본다라고 쓰여있는 대목을 보면 그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 '개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거기서 일단 솔직히 불안했구요,잠보다 많은 인기를 누렸다는 말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문장으로 느껴졌습니다. 고양이로소이다가 생각나는 책다큐멘터리에서 고양이를 하루종일 쫒아다니며 찍는,그러한 일상물의 고양이 시리즈는 현재 많습니다.그들의 시선에서 나레이션까지 넣어가면서 하는 방송말이죠.개미는 정말 신선했으나, 고양이는 비교적 덜 신선한 것은 사실입니다. 시각에 휘둘리는 게 인간의 최대 약점인지도 모른다.인..
죽여 마땅한 사람들 책 리뷰: 세상에 죽여 마땅한 사람은 있는가? 가끔 시청자나 독자들을 분노케하는 스토리를 읽다보면 시나리오와 PD를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건 다 XXX 때문이야!"예능이나, 말도 안되는 상황들을 보면 그렇게 이야기 바깥으로 표출되곤 합니다.오늘 소개해드릴 소설이 딱 그런 소설입니다.작가 피터 스완슨은 그런 소설만 쓰니까요.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릴리와 페이스(미란다) 두 여자간의 심리묘사. 등장인물들간의 대사들에서 느낄수있는 신기한 일들. 테드가 아무리 아내를 죽이고 싶었다 할지라도, 비행기옆자리 앉은 사람 꾀임에 넘어가서 결단을 한다는 설정. 정말 죽일생각이었다 하더라도 타인을 믿지 않는다. 멍청한 백인이야 많지만 브래드급이 있을까. 책안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은 분량탓인지 설정이 세세하지 않았던 점을 들 수 있습니다.주인공들의 속내를 ..
히가시노 게이고 명작 한눈에 보기 (나미야, 용의자, 눈동자,+) 책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작의 작가일본 소설을 즐겨 읽는 분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이 저자의 주 장르는 '추리' 소설입니다.하지만 여러 장르의 작품이 많죠.로맨스며 추리 공포 감동 안해본 장르가 더 적을거 같은 사람입니다.항상 완벽한 작품만 있을 수 없는게 사람인데도,지금까지 인기를 끌 수 있는것은그의 필력에대한 실력이 확실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네요. 그의 작품들을 하나씩 추천하며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평점은 저의 주관적인 점수이며, 책의 가치를 매기는 절대적 지표가 아닙니다.저마다의 취향에 따라 평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모든 리뷰는 제가 직접 읽어보고 남긴 것임을 밝힙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대표 추천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최근에 영화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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