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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여의도 맛집) 진주집 : 손칼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최고의 맛집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한강공원 주변
최고의 국수집을 찾으라면 여기가 아닐까?
아니, 서울 전체로 바꾸어도 여기보다 나은데는 있기는 할까?
조금 거창한 시작멘트군요.
하지만 그정도로 과장할만한 음식점을 오랜만에 찾아냈습니다.
너무도 흔할거같은 그 이름
여의도 진주집입니다.


여의도백화점안에 있어요
YEOIDO 라고 써있는 애매한 백화점같은
회사건물안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차가 조금 불편해보이는군요.
저희는 자전거를 빌려서 한강공원을 훑고(?) 여기로 와서 괜찮았습니다.
여의도역에서는 걸어올만한 거리고, 여의나루역에서 걸어오신다면
30분은 족히 걸릴겁니다. 근데, 어차피 여의나루역에서 한강공원 돈다면
먹을게 하~나도 없거든요? 운동열심히해놓고 치킨시켜먹을겁니까?
(제가 현재 다이어트중이라 식이요법에 아주 약간 예민합니다.)
그래놓고 국수먹냐? 하면 할말 없지만요.


제가 뭐라했습니까.
분명 1시가 넘었는데, 점심시간도 아닌데
웨이팅이 엄청 많았습니다.
보통은 이정도면 돌아서서 다른거 먹으러 가는 정도입니다.
먼길을 와서 무르고 싶지 않았고,
국수이다보니 빨리빨리 회전이 되서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사람은 많은데 들어가는데 10분조금 더걸렸던거같아요.


10분 32초만에 문앞까지 도착.
겁먹을거 없어요.
들어가면 됩니다.


눈에 보이는 테이블수는 30개 가량. 대부분이 4~6인용 테이블로
데이트를 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은 음식점입니다.
맨날 스테이크 우아하게 썰기만 할겁니까.
이런날도 있어야죠. 국수집입니다.
오히려 이런게 더 맞아요.
클래식 노래들으며 은은한 조명아래에서 후루룩 국수먹다가는 체합니다.


테이블 번호 17번.
놋그릇같은거에 주전자 물을 마시면서 기다립시다.
딱 이런 분위기죠. 세월의 흐름을 받지 않은거 같군요.
메뉴 별거 없습니다.
안찍었어요.
윗 사진 눈 찌푸리고 보면 보일겁니다.
국수 국수 콩국수이렇게 있어요.
너무 불친절한 리뷰아니냐


여기 콩국수가 진리입니다.
살아생전 이런 콩국수는 처음 먹어봅니다.
일단 소금간이 되어있는데, 와 너무 기가막혔습니다.
아 이거 정말 놀라운데요?
정말 보잘것없어보이는 사진과 다르게
진짜배기 콩국물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어느정도인지 아래에 다시...


닭칼국수가 메인입니다.
거의 모든 테이블이 국수 다른종류로 시켜서 골고루 먹더라구요.
저는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저의 님은 그렇지 않으셔서...
가장 기본인 국수를 드셨습니다.
국수는 만두도 주는데! 
콩국수는 만두를 주지 않습니다.
보쌈김치 진짜 집에 싸가고 싶더라구요.
한입먹었는데 와 돈주고도 사갈 맛이었습니다.
진짜 그 경력으로 실력자가 되신 아주머니 주방장님들의 맛이랄까.
국수 한정으로는 호텔 주방장도 배울게 있을거같은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리뷰쓰면서 다시보니까 또먹고싶네요.
돈주고 사야하는 김치가 그냥 나옵니다.
리필도 되구요.
대신 간이 조금 쎄서, 듬뿍듬뿍 먹기보다는
한두개 소금간 대신 맞추면서 먹는 느낌입니다.
콩국수는 그래서 소금이 필요가 없었어요.


또하나의 장수비결은 바로 만두입니다.
요즘 식이요법조절로 인해 식사량자체를 줄여버려서
1인 1메뉴 외에 다른 추가 메뉴는 전혀 시키지 않고있어서
기본 만두만 먹었으나, 대부분 2~3인이 되면
각자 메뉴에 만두를 하나 시킵니다.
다행히도 기본 국수에 만두 2개가 나와서 한개씩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만두 소가 간이 정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더군요.
이번 리뷰는 과장이 약간 심한데, 과장이 아닐정도로
하나의 예술작품같은 만두였습니다.
재료 하나하나가 완벽한 하모니를 연주하는 맛이었네요.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러 나오는데,
저와 같은 마음이었던 사람이 많았나봅니다.
콩물 포장 중단이라니 ㅋㅋㅋㅋ
아 돈주고라도 사갈까? 싶은 콩국물....
아.... 정말 잘 먹었습니다...
또 가야겠네요.

너무 잘먹고 갑니다.
항상 뭔가 틱틱대면서 뭐라도 트집을 잡는
그런 맛집리뷰만 해오다가
칭찬만 하려니 어색하군요.
단점은 콩국수를 먹고 나오니 좀 춥다? 
이정도로 지적할 단점이 없었습니다.

서울 맛집 베스트 지도를 제작중인데,
한자리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 집이 국수 BEST 1일거라 생각합니다.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모든 리뷰는 작성자 본인의 사비로 쓰였음을 밝힙니다.

어떠한 상업적 용도도 없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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