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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서울역 맛집 복성각: 훌륭한 중국집 짜장짬뽕 볶음밥

서울역 연세 세브란스 지하통로에 있는 중국집입니다.
보성각같은 복성각입니다.
역에서 지하로 바로 연결되어있어요.
서울역인데, 지하가 길어서 거리는 조금 되는편입니다.


입구를 찾기가 조금 어려웠던?
문은 있는데 매우 협소해서 아닌가 하면서 왔는데
아니었더라구요. 오늘은 중요한 손님이 있어서
고급스러워보이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여기까지만 했을때는 고급 중국레스토랑 같았어요.
중국집가격은 아니어서 말이죠.
1인 16000원이면 비싼거같은데,
게살스프 유산슬 칠리새우 고추잡채에 식사가 나오니까,
사실 가성비가 나쁜거같지는 않았습니다만
일행분들이 얼큰한 국물이 먹고싶대서 세트로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입구사진은 이제 나오는군요.
복성각입니다.


들어와서 메뉴판을 열고 단품메뉴의 가격을 보는데
오잉?
예상과 다르게 매우 저렴했습니다.
2018 현대판 메뉴가 맞나 싶을정도로
저렴한 짜장면 가격에 놀랐습니다.
이정도 장식되있는 중국집은 보통 짜장면도 비싸게 받는데 말이죠.
가격은 일단 만족~


단체손님인 관계로 메뉴만 하나 먹기에는 뭔가 부족할거같아서,
이것저것 둘러봤습니다.
탕수육은 일반 중국집에서도 항상 먹는거니까
양꼬치 식당가면 항상 시켜먹는 꿔바로우를 시켰습니다.
중국 현지인도 일행에 함께 있어서,
맛을 비교해볼 수도있고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했어요.


한쪽이 짬뽕으로 통일을 해버려서
저는 무슨 메뉴를 주문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공복인 상태에서 첫 끼니를 매운거로 먹으면
속이 아플거같아서 볶음밥을 먹기로 결정.
저는 XO게살볶음밥을 시켰습니다.
XO소스는 좋아하는 소스라서기보다
일반 볶음밥은 저도 잘하는데요..?(흠흠)
식당에서 먹으면 좋을 메뉴를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단한 밑반찬 구성이 나옵니다.
짠차이, 양파, 할라피뇨.
밑반찬이 뭔가 다양한 국적을 대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양파 보통 되게 많이 먹는데, 
이 날 나온 양파는 공복이라 먹지 않았습니다.


꿔바로우가 먼저 나왔습니다.
잘라서 나오지 않았고 강제 부먹이 되었군요.
중국 현지인이 직접 잘라줬습니다. 
(직원아니고 일행입니다.)
부먹인데도 가위질할때마다 바삭바삭한 소리가 나더군요.
오렌지 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맛은... 꿔바로우기는 한데, 단맛이 일단 강한 소스였고
과일향이 지나치게 강했던거 같아요.
튀김을 잘했음에도 너무 강한 소스맛에 묻히는 느낌?
양꼬치 전문점 중에 꿔바로우를 너무 잘하는데가 있어서,
(숙대 청도양꼬치)
거기 기대하고 먹었던게 문제였을까요?
현지인은 평범한 꿔바로우라고 합니다.
돌려말하면 식당이라고 특별히 맛있던건 아니다 라는 정도죠.
한조각도 안남기고 다먹었으니 맛이 없는것은 아닙니다만,
탕수육 먹을껄 하는 생각이 사~알~짝 났습니다.
좋은 경험했어요..허허


짬뽕국물과 함께 나온 XO 볶음밥.
"이런 고급 레스토랑은 볶음밥 시키면 국물주나?"
라고 말했던 우려와는 다르게 다행히도 국물 줍니다. 네.
중국 여행갔을때 흔히 마시는 '그냥 차'의 향이 납니다.
물이 아니라 중국 차로 만든 볶음밥인가보네요.
그 차향도 꽤 그윽했는데, 풍미라고 하던가요.
맛이 좋았습니다.


짬뽕 8000원.
서울에서 짬뽕을 8천원주고 먹는데 이정도 퀄리티...
국물에서 나는 불맛과 해물의 양 국물의 깊이
어우 괜찮았습니다. 많이 짜지도 않고 해장용으로 딱이겠네요.
짬뽕을 한사발 들이킨 일행들이 땀 뻘뻘흘리면서 국물마시는걸 보고있자니
저도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은 시켜먹지만, 방문해서 먹게된다면 여기 추천할만한거 같습니다.
세브란스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분들도 점심으로 방문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기름진 음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중국집음식은 잘 먹지않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잘 식사하고 갑니다.
맛 자체는 "와 맛있어!"는 아니고, 
무난했습니다.

서울역 세브란스 복성각 중국집 리뷰를 마칩니다.

복성각 서울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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