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맛집 아마: 정통 인도 카레의 맛

신촌역 주변 5분거리에 위치한 인도 음식점 AmmA(아마) 입니다.

분위기는 인도 그대로이고 입구에서부터 풀풀 나는 강한 인도 향신료의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로 요리를 하지만 인도 카레는 저희 입맛에는 너무나도 잘 맞아서 생각날때마다 먹는 편인데,

이 집은 우연히 발견해서 처음 와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신촌 인도 음식점이 조금 멀어서 이기도 하죠.

(백화점 옆 성당 &연세대쪽 인도 맛집은 여기로 신촌 인도 음식점 머노까머나 Mano Kamana)

아마가 신촌역 8번출구쪽에서 조금 더 가까운 편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무언가 언어가 섞여있어서 그런지 한눈에 알아보기 힘든 구성이었습니다. 

한영 메뉴를 따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주말이어도 런치 2인세트부터는 된다고해서, 왼쪽 하단에 위치한 26,000원짜리 런치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탄두리 치킨 반마리

카레

난

밥

라씨2

이렇게 나오네요.

무조건 세트가 이득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인도음식점에 있는 세트메뉴는 카레의 양이 1/3 정도밖에 안됩니다.

정말 카레에 난을 듬뿍듬뿍 찍어드시고 싶으시다면 카레를 따로 시키는게 나아요.

처음에 인도 음식을 잘 모르겠고 이것저것 드셔보시고 싶은분들은 세트메뉴가 낫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카레가 부족할 정도로 인도카레는 맛있네요.

비슷해보이지만 카레 두번째 쪽입니다. 저희는 램 라비비(Lamb Nabibi)로 주문했습니다.

캐슈넛과 코코넛으로 맛을 내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정말 맛있었습니다. 메뉴를 외워둬서 다른 음식점에서도 이거로 먹어보려구요.

인도 카레는 그래도 마냥 맵거나 마냥 짜거나 하는 폭탄은 없고, 항상 이유있게 맵고 맛있습니다.

처음이시라면 그래도 되도록이면 부드럽고 추천 메뉴중에서 고르시는게 좋을거에요.

세트메뉴를 인당 주문하면 밥과 난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식당이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거의 난 하나를 추가해서 먹는데, 여기서는 3000원 덜 들었네요.ㅎㅎ

버터갈릭난 달콤하고 고소하면서 바삭한 난으로 주문했습니다.

달콤바삭한 버터갈릭난과 고소한 라비비 카레랑 정말 잘어울렸어요.

주문한 메뉴가 모두 나온 모습

맨 왼쪽에 샐러드가 있는데 애피타이져 겸 양은 많지 않지만 입맛을 돋구는 정도로 나옵니다.

그뒤로 바로 탄두리 치킨과 카레 밥 난이 나와요. 양은 절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난이 배가 많이 차요. 리뷰 쓰면서도 먹고싶네요.

인도의 닭요리 탄두리 치킨

한국에서 이 요리를 모티브로 만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인데요, 비슷한 맛이 납니다.

물론 고추바사삭이 좀더 한국인 입맛에 맞게 나와서 더 맛은 날지도 모르는데,

드셔보시면 비슷한 느낌이 날겁니다. 카레에 난만 시켜먹으면 항상 생각나는 닭요리라 세트로 시켰을때 나와주니 좋군요.

버터갈릭난

크기에서 위엄이 느껴지는 난 입니다. 대부분의 인도음식점의 난 크기와 같아요.

항상 바로바로 구워서 주기때문에 매우 뜨겁고 바삭합니다. 아.... 정말 맛있어요.

리필로 주문해도 시켰던 난이나 다른 난으로 바꾸실수 있습니다.

난을 한번도 안드셔보셨다면 반드시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해드려요.

카레와 밥

보통 난을 찢어서 카레에 찍어먹다가 난 다 떨어져서 리필들어갔을때 보이는 음식 밥....

그 정도로 난이 맛납니다. 밥은 특별한 느낌은 없고 강황을 넣고 지은 밥이라 색이 노랗지 맛은 밥입니다.

강황 향이 조금 나요. 카레와 잘 어울립니다.

딸기 라씨와 망고 라씨는 요거트와 비슷한 마시는 음료인데, 

다 먹고 디저트로 먹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망고랑 딸기가 제일 무난했던거같아요.

밥을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카운터에서 계산해주셨던 분이 사장님이었군요.

이 액자 말고도 여러개 붙어 있는걸로 보아 예전부터 유명했던 맛집이었나봅니다.

들어갈때는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까 먹은 음식들이 더 맛나게 느껴졌던거 같네요.

인도 음식이 다소 생소할수도 있는 나라 음식인데,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일본식 한국식 카레에 길들여져서 카레는 별로 였던 저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준 인도카레.

이번에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상 신촌 인도 카레 전문음식점 '아마(AmmA)'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