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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신가네 한약오리 인천대공원 맛집: 숨겨져있는 훌륭한 오리고기

인천 대공원에 벚꽃을 보러 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방문하게 된 오리고기 집입니다. 

인천대공원역에서는 공원을 쭉 가로질러 북쪽으로 오셔야 방문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요. 어차피 주변 식당가가 다 그쪽이라서 공원역에 내려 공원을 둘러보며 위로 올라와 밥을먹고 택시로 근처 지하철역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거리에 비해서 추천해드릴만한 음식점이라서 리뷰를 작성하며, 모든 제 맛집리뷰는 사비로 직접 사먹은 객관적이자 노력하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량해서 만든것 같은 대문은 사실 현대판 식당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지만, 음식점은 음식을 잘하는게 중요하죠.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해오고 있었다는 점에 사전정보 없이 방문했었지만 일단 들어가봤습니다.


저희는 2인으로 오리구이가(로스) 먹고싶어서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느꼈는데 오리 한마리(...)를 통째로 주시더라구요. 2인용이 아니라 대략 3~4인분 되는거 같습니다. 볶음밥해서 마무리 하려고 했던 계획을 그저 오리고기로만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실내 풍경입니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대라서 조용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저희 뿐이라 감사하게도 직접 구워주셨습니다.

고기의 질은 매우 훌륭했네요. 오랜만에 먹는 오리고기지만 양과 질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부가적인 재료가 하나도 안들어간 오리 구이는 재료의 질이 곧 생명인데, 여기는 그 기본이 매우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감자와 버섯 김치도 올려서 같이 구워먹는중입니다. 오리고기는 잘 타지 않는데 제가 처음에 실수로 감자부터 올려서 탄부분을 조금 닦아낸 후 먹었습니다.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밑반찬 구성입니다. 다 가정식이고 파김치며 다 직접 재배해 담그신거라고 하시네요. 파김치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다른 반찬들도 다 직접 담그신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고기에 마늘 올려서 쌈장찍어 먹으면 그 맛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만 고기가 너무 많아서 중후반부에는 쌈을 싸면 도저히 다 못먹어서 고기만 먹었네요. 오리 구이 무한 부페집에 온 느낌입니다. 정말 고기로만 가득채웠어요. 진짜 잘 담그신 파김치도 많이 먹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하게 된 음식점의 리뷰를 하게 될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볼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찾기도 힘든 위치에 있는걸 맛있게 먹고 갑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런 음식점 산뜻한 고기로 배를 가득 채우고 싶을때 추천드리는 음식점, 인천대공원역 주변 신가네 한약오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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