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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전자책단말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할 것 필독!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가 발매되자마자 리뷰를 하기로 했었는데,

써보지도 않고 뭐라고 하기가 그래서 이제서야 게으름을 뚫고 작성합니다.

구매를 돕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만,

다 읽고 나시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건 아닐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밝히는 주관적인 솔직 리뷰,

리디북스의 페이퍼 프로입니다.


저는 킨들, 누크, 보위에(Boyue), 코보, 오닉스, 크레마, 리디

전부는 아니지만 ebook 1세대 시절부터 정말 많은 관심을 가졌었고,

대부분의 기기를 실물로 만져보고 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리키로 된 버튼은 반드시 있어야할 필수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망할 디자인인지 공장 제조과정인지 왜 안넣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가 출시될때 물리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우선 장점부터 소개해야 할것 같군요.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앞으로 줄여서 리페프)는 리디북스사의 '전용기'입니다.

리디북스에 책이 많으시다면 대부분의 경우가 리디 앱을 사용해서 읽으실텐데,

전용기가 가지는 압도적인 우월함에 놀라실겁니다.

반응속도가 정말 훌륭하고, 매우 빠르며, 쾌적합니다.

하이라이트 기능 한번이면 바로 매료될 정도로 타사 앱과 기기 성능에서 차이가 큰편입니다.

이 부분만큼은 정말 이견이 없으며, 리디북스만의 생태계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최적화가 훌륭합니다.

ebook 시장에서 속도는 정말 답도없고 최적화는 커녕 앱 업데이트도 제대로 못하는데,

리디는 다행히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저도 리디북스 많이 이용해서 아직 리디 페이퍼 사용중이구요.

첫 기기고 가진 보유서가 거의 다 리디북스에 있다면, 나쁘지 않을 선택입니다.

만화책도 자주보고, 뭐 그러신다면 좋을거에요.


크레마 그랑데 vs 리디 페이퍼 프로

출시 이후 개봉기 겸 예상 겸 해서 올렸던 리뷰에서,

둘이 반반이라는 식으로 설명을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만화책을 볼거라면 페이퍼 프로입니다.

만화책에서만큼은 정말 탁월한 성능을 보입니다.




단점


흠 하지만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로 다가올때의 느낌은 어김없이 오더군요.

바로 애매한 크기입니다.

전자책 패널은 설탕액정보다도 약하며, 충격보다는 압력에 약한데 화면이 큽니다.

면적이 넓을 수록 압력에는 더 취약하죠. 들고다니지 않으니까~ 라고 하겠지만

들고다니지 않게되니 오히려 사용빈도는 더욱 줄어듭니다.

저와 용도가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크기가 휴대하기 편하지 않습니다. 가지고 다니기엔 나쁘지 않아요.

들고다니기 무거운것도 아니고, 다 괜찮은데 야외에선 엄두도 안나고,

실내에서도 애매합니다. 크기때문에요.

결국은 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산다. 외출이 거의 아예 없고, 집에 있을때도 책만 본다.

책상에 앉아서 가만히 부동자세로 거의 항상 매일


이런 분이라면 과감히 당장 구매하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전자책을 구매하는 이유는 눈이 피로해서 만화책, 혹은 책을 보기 위함인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는 7.8인치로 화면이 매우 크죠?

손으로 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거치대와 리모컨이 사실상 반강제적인 필수품입니다.

이정도면 필름과 케이스는 구매목록에서 빼도 될정도...

붙이시면 중고로 사시는 분들은 좋아하시겠네요.


배터리?


어차피 집에서 쓸 크기라 50%이하로 내려간적은 없습니다.

작은 용량을 우려했지만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보다는 오래갑니다.

휴대용 6인치에선 배터리가 당연한데, 그 이상은 오히려 의미가 없네요...

밖에서 사용하고 들어올때까지 충전기가 생각날정도로 적은 용량은 아니었습니다.


용량? 밝기?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큰 문제점이, 

구매자가 아직 이 기기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를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무게


6" 카르타 182g

6.8" 그랑데 219g

7.8" 리페프 250g


화면 크기와 무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치상으로는 뭐 별차이없네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g이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한손으로는 손목에 힘이 들어가며

250g은 거의 한손으로 장시간 들면 부들부들 떨립니다. 못 들어요.


책을 펴고 한번 읽어보세요.

작은 소설 책이 아닌이상 반드시 책상에 무게를 지탱하며 보고 계시게 됩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도 같습니다.

책상에 기대거나 침대에 기대거나 거치대에 세우거나 합니다.

들고 보지않아요.


그럼 결국 그 크기와 거치를 위해 거치대+리모컨이 갖추어져야하겠죠.

책만 본다면 그렇게까지해서 7.8인치로 가야하나 싶습니다.

만화책을 본다면 페이퍼 프로.

책만 읽을거라면 6인치 다른제품을 추천합니다.


나오고 나서야, 구매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만화책 유저들을 위한 기기였다는 것을...

그냥 일반 책을 굳이 무리해가며 이걸로 볼 필요 자체가 없었어요.

살려고 들어와서 확인해보고 "아 이게 무슨 리뷰야?" 하실 수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돌을 던지세요.

하지만 소비자가 자신의 구매 목적에 맞지않는 기기임에도 구매하고 팔아준다면,

판매자는 크기 고민안하고 스펙 괜찮은거 그냥 대충 찍어서 계속 팔겁니다.

놀랍게도 현재 국내 전자책 단말기 시장은 조금 그래요.

검수도 제대로 안하고 마감처리도 별로고...

아,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는 마감처리 괜찮아요.


하지만 리디북스도 6인치와 7.8인치는 동시에 생산되어서 판매되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줄 명분은 만들어 놓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곧 그러리라 예상해 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라이트 이 두제품은 정말 지금 써도 훌륭하니까요.

왜 자꾸 결론이 저렇게 가는지 모르겠는데,

최근 제품들 다 사고 다 되팔으면서 들었던 생각에

깊은 한숨이 리뷰에 묻어나오고 말았습니다.


결론: 페이퍼 프로는 만화책을 봐야한다.

만화책 보라고 출시한 기종이다.

만화책 안볼거면 이거말고 다른 6인치 사세요.


본 저자는 다른 단말기 리뷰 게시글을 보시면 충분히 아시겠지만,

서점 계열과 어떠한 관련도 없는 일반인이며,

순수 자신의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국내 단말기 제조사에 아무 원한관계나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제품을 잘 만들어서 세계시장에서도 먹힐만큼 훌륭한 기기를 뽑아주길 바라는

한명의 소비자로써 발전을 위해 단점을 비판하는 취지입니다.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이 "이거 킨들보다 좋아?" 할때

"응 이거 사" 라고 당당하게 대답하게 되는 그날이 오기를,

그때까지 국내 서점 제조사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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