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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경제&창업

책 '머니' 롭 무어: 지극히 사적이지만 진짜 제대로 된 서평

제가 원래 서평은 좀 정중히 쓰는 편입니다.

이번 서평은 그러지 못하오니 불편하실분은

미리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돈에 관한 책이다 


 부자는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항상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일단 그들이 성공한 시기도 중요했고 

그때가 지나버리면 그 방법으로 벌수없음에도, 

 그냥 돈이 많아져서 책이나 쓸까? 하고 써도 

사람들이 사줄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돈번사람은 돈이 있다 

 그러니까 그 책을 쓸수가 있는건데 사람마다 벌어들이는 돈은 다르다. 

수익 구조 자체가 다르다 


 목표를 세워라 부와 성공을 거머쥐고 싶은가? 

 고무적인 목표를 세워서 매진하라.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과정을 즐겨라. 

 최대한 벌 수 있는 한계를 늘려라. 


 솔직히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이건 좀 너무 했다 생각한다.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얻는게 

동기부여나 돈버는게 너무 힘들때,

힘을 얻기위해서 쓱 훑어보는정도로 

성공한 사업가나 어르신들이 어깨를 토닥여주며 

한마디 해주는 용도로 기분전환겸 읽는 책이라면 

아주 좋다고 말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려고 고른게 아니지 않은가. 


 지식을 쌓고 경험을 늘려라 

많은 사람이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되면 

자신감이 향상될 거라고 느낀다. 

사실이지만, 당신은 결코 완벽하게 모든 준비를 할 수 없다. 

나중에 완벽해져라. 

물론 경험이 당신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올려주겠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책의 모든 부분이 내가 인용한 구절같은건 아니다, 

좋은 부분도 있을거고 독자에 따라 몰랐던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이번에 중점적으로 팔 부분은 

저자의 모습에 혀를 내두를만큼 

당연한 소리를 하는 부분이 

시도때도없이 나와대가지고 

아 이사람은 독자를 그냥 봉으로 보는건가 

싶어서 좀 공격적으로 표현하고있다.


일단 나는, 봉이 아니며 이따위 짜집기 책을 내놓고

베스트셀러라는 간판이 붙는게 유감이라 생각하기에

나도 내 입장을 바꿀 마음이 없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부자의 믿음: 돈이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내가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돈을 뺏는다. 

부자의 믿음: 내가 돈을 벌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벌게 돼서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나는 부자가 될 자격이 없다. 

부자의 믿음: 돈을 벌고 나누는 것은 나의 소명이고 운명이다. 


 고개를 끄덕여진다면 그거도 좋다. 

 자기계발서나 경제관련책을 아직 많이 안접한거니까 

 오히려좋다 

알면알수록 좋다 


 하지만 제목을 ‘머니’ 돈이라고 지어놓고 

 그냥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능청스럽게 

 그것도 난 이방법으로 성공했어 어쩔껀데? 라는 식으로 

 가난한사람을 싸잡아 몰아치는 사고방식은 매우 잘못되었다 

 자본주의사회가 틀린게 아니라 

 그 기회를 활용못하는 사람이 틀렸다? 

물론 다 틀린말은 아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는데 

 그냥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아 그렇구나…’ 하고 절망하며 

다 맞는말로 받아들이고 좌절하는 사람도 있을까봐 그렇다 

 뜬구름만 잡는, 아무 경제서적만 펴도 나오는, 

 그냥 전문지식이라고는 1도없는 이 책을 보면서 

 지푸라기라도 건지려면 

최소한 희망을 주며 동기부여라도 제대로 해야된다 

 근데 하는짓거리라고는


 가난한 사람의 믿음: 청구서 비용을 먼저 지불했더니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 

부자의 믿음: 나는 먼저 나한테 돈을 쓴 다음에 남은 돈으로 청구서 비용을 지불한다. 


 ㅋㅋㅋㅋ이따위 가난한 사람 & 부자의 믿음같이 

 인간을 0과 1의 세계마냥 두쪽으로 쩍 갈라놓고 

하…. 

 물론 아는만큼만 보인다고 분명 이 내용을 보고 

 '아 나는 가난한 사람의 믿음처럼 생각하고 살았구나 '

' 부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충분히 그런점을 알수도있다

솔직히 그런점은 다른 경제책에도

자세하고 논리정연하게 설명되어있다

그러면 하나만 더 인용해보겠다.

아래 글을 읽고도 내 말을 반박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을까?


 밀도가 높은 주변 물질이 즉시 빈 공간을 채울 것이기 때문이다. 

돈 역시 자연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진공 상태를 싫어한다. 

돈은 끊임없이 한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당신은 이런 자연 법칙을 활용할 수 있다. 

삶에 더 많은 물질적 부를 끌어들이고 싶다면 자연이 채울 빈 공간을 만들어라. 

당신이 새 옷을 원한다면, 낡은 옷을 팔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하라. 

잡동사니를 갖고 있다면 채울 공간이 없다. 

이런 걸 ‘진공 번영의 법칙the law of vacuum prosperity’이라고 한다. 


갑자기 왠 밀도며 진공 번영의 법칙이며

코미디빅리그도 아니고 풍수지리책도 아닌데

대체 이건 뭐란말인가...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는건 저자가 뭔가에 심취해서 

 꿈꾸는 다락방에서나 볼법한 열심히 꿈꾸면 이루어진다 같은 

 청소년들에게나 할법한 메세지를 경제책에서 ‘머니’라고 지은 책에서… 

 열심히 주구장창 이야기하고있다는거다 


 짜집기나 다름없는 경제서적을 누더기처럼 붙여이으며 

 페이지 400을 겨우 채워나가다가 

 연말연시 아무때나 하는 훈훈한 덕담과 

 근본없는 상황에 아무거나 넣은 

유명인들의 명언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유식해보일줄아는 저자와,

그걸 알고도 사서읽고 후회해야만하는 독자들.

 그런 시스템을 정말 잘 활용하는 자본주의시스템을 

 마냥 옳다고는 할수 없는게 저의 견해라는걸 분명히 표하고싶습니다. 


 돈이 옳다 아니다, 자본주의가 맞다아니다 

이런이야기는 초등학교 논술이나 토론주제로 적합한것입니다 

 다 배운 어른이되가지고 이런거로 책에서 왈가왈부하는거 솔직히 좀 부끄러웠습니다 

 처음엔 번역이 어눌한가 싶어서 원서로 찾아봤는데 

 그냥 저자가 근본없이 글을 써내려가서 번역하시는분이 갈피를 못잡은거였더군요. 

 잠시나마 번역가를 욕할뻔한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부자는 뭔가 달라도 다르겠지’ 같은 생각으로 

책을 집은 제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이 책은 제가 과감히 말하겠습니다, 

 읽을 가치가 없습니다. 


 인생이 소중하다면 

 저는 다른 책을 읽는데 시간을 투자하시라고 

 간곡히 권유드리는 바입니다.

다른 사람이 남긴 아마존 후기입니다.

의외로 평점이 좋더군요

(간단번역: 48개의 짧은 목차는 개연성이 없다 너의 시간과 돈을 아껴라!)


모든 리뷰는 작성자 본인의 사비로 쓰였음을 밝힙니다.

어떠한 상업적 용도도 없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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