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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영등포 최우영식당 일식전문 솔직리뷰

영등포에는 타임스퀘어를 주변으로 상권이 나름 괜찮게 모여있어서 그런지 음식점도 종류가 다양하고, 

뭘 먹을지 고민안하고 일단 가서 찾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타임스퀘어에서 해결하거나, 연결되어있는 백화점안에 푸드코트를 이용하거나, 

몇몇 유명한 음식점들 (대게무한리필이라던지, 오리고기라던지) 하는데를 갔었는데, 

오늘은 그러한 상권에서는 조금 미묘하게 떨어져있는 '최우영식당' 횟집(일식집) 입니다. 

영등포점이라고 써있는걸봐서는 여기에만 있는건 아닐테고, 

여러군데 있을테니 입구에 계시던 주방장분이 최우영씨는 아닐듯하네요. 

1층은 라운지 바 형태로 되어있는 곳이고, 요리사랑 직접 얼굴을 보면서 먹을수 있고, 

2층은 일반 식당처럼 테이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메뉴판이 참 간단해요. 

요근래 아기자기한 일식집만 다녀서 그런지 메뉴판에 그림 한개 없이 이렇게 되어있는건 또 오랜만에 보네요. 

메뉴판이 약간 일식집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횟센타 수산물시장에서 볼법한 느낌의 퀄리티라서 살짝 불안해지는군요. 

그런데가 맛은 더 있는 법이니까 지금은 내륙 한가운데에 있는 영등포지만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사케 팝니다. 가격이 막 비싸진 않아요. 

식당 앞 팻말에 술 가지고 와서 드셔도 됩니다 라고 써있는걸봐서는 술과 매우 잘 어울리는 횟감을 파는 음식점인듯합니다. 

실제로 저희 뒤에 오신 두 테이블 중 아저씨테이블은 회 두접시에 술드시던걸 보아 저렇게 드시는 단골손님인듯 합니다. 

다만 저희가 술을 마시지를 않아서 술과 잘어울리는 리뷰는 모르겠고, 

술 판매로 장사하는 식당은 아닌거같은 가격표만 소개해드릴수 있네요. 

비싼술이나 와인 가져와서 회랑 먹고 싶을때 오면 괜찮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집에서 회 세팅해서 먹기는 좀 그럴때 있잖아요?

회 메뉴판을 보도록 합시다. 특별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입니다. 

저희는 오늘의 추천 사시미(39000)이랑 특선초밥(10000)과 음료수 사이다 하나 시켜먹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모듬사시미(20000)짜리 두개에 술 시켜드시는데 

그렇게 하니 고급 횟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두접시에 양 푸짐하게 나오더군요. 

진짜 횟센타잖아?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답게 눈정화 되는 화질에 감탄합니다. 

핸드폰으로만 찍다가 이렇게 찍은걸 보니 차이가 있긴하군요. 

(카메라 SONY A5100)

잠깐. 그런데 회랑 초밥은 나왔는데, 이게 끝인가요?

네.

끝입니다.

이 외에 다른 메뉴는 일절 없습니다. 대부분 일식집에서 서비스라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다시피하던 튀김이라던지, 간이우동이라던지 잡다한 부가적인 음식들은 아예 없어요

딱 시킨 메뉴만 나옵니다.

일회용 쓰는거까지 진짜 횟센타 그 자체

연어 한점

광어 한점

그래도 회만 나오고 초밥만 나오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나봅니다. 

일반 음식점들에서 취급하는 회보다는 확실히 횟감은 좋습니다. 

회 신선도에 민감한 저는 이런 차이가 막 와닿게 느껴지는편이라 가격에 비해 많은 서비스가 있던건 아니지만 만족하면서 먹었는데, 

이 차이가 다른 서비스 좋고 이것저것 나오는 일식집과 비교했을때 그만한 가치를 하는가 묻는다면 대답에 자신은 없을거 같습니다. 


분명 회가 맛은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옥수수콘도 주고 우동이나 튀김도 주는 그런 일식에 많이 길들여진탓인지, 정말 사시미가 너무 먹고싶을때 다시 돌아와서 모듬사시미 2접시 시켜가지고 배터지게 먹을랍니다. 

사시미만 시키면 양이 분명 부족하고, 매운탕이나 초밥을 따로 추가해서 먹어야해요. 

싼가격은 아니지만 그에 합당한 음식은 나왔던, 무언가 더 주면 좋을거같다는 배부른 아쉬운 소리를 남기며, 

언젠가 회가 생각나면 다시 돌아올 음식점, 

영등포 '최우영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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