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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맛집) 서울안 미국: 미군기지의 무한스테이크 GreenStreet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 남영에는 지도상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작아보이지만 큰 땅이 있습니다. 한국 수도안에 이렇게 큰땅이 출입통제 구역임에도 여태껏 모르고 살았던 곳.

용산미군기지안 용산호텔(Dragon Hill Lodge) 의 GreenStreet 입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외국인이 엄청 많은 지역이지만 안에서 일하시는 종업원분들은 전부 한국인이셨습니다. 만, 영어는 무척 잘하시더군요. 당연한건가.

미군기지안에 시설은 전부 미국인을 주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인지 한국어는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카드 계산도 해외비자 결제가능한 카드만 되요. 팁도 받네요..

여러 메뉴가 있지만 원래 목표대로 무한 스테이크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인당 $21달러(한화 2만2천원) 하는 무한리필을 주문합니다. 음료수도 시키고 각각 3~4천원. 바로 먹으러 가봅시다.

호텔 안에 있는 식당답게 분위기가 좋습니다. 최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무언가... 정말 무언가 미국같아요. 저 안에 있는 동안은 한국이 아닌거같았습니다. 전기 코드도 220v가 아닌 110v 사용하고 있고, 다 미국에서 건너온 물건들만 있는거 같아요.

손님들도 다 외국인. 손님중에 한국인은 저희뿐이었습니다. 신기하네요.

사이드 메뉴인줄알았는데, 안에는 해산물 그라탕, 파스타, 테리야키 등등 중국뷔페를 연상시키는 음식들이 가득있었습니다. 이거 먹다가는 고기 많이 못 먹을거같아서 조금조금만 담아왔습니다.

샐러드바

제가 좋아하는 파스타 샐러드랑, 옥수수콘, 감자샐러드, 김치, 파인애플, 사과샐러드가 있네요. 의외로 평범한 양배추샐러드가 보이지 않아...

스프와 빵, 샐러드와 함께 스테이크를 받아왔습니다.

스테이크는 종업원이 직접 썰어주시는데, 레어 미디엄 웰던 중에서 고르면 두께와 양을 물어보시고 거기에 맞게 주셔요. 소스도 되게 다양하게 종류별로 있는데 저는 홀스래디쉬? 라는 와사비맛나는 하얀 소스랑 갈색 버섯소스 받아왔습니다.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뭘찍어먹어도 맛있네요. 텍사스 스테이크만큼은 아니어도 오랜만에 먹는 훌륭한 스테이크였습니다. 흔히 스테이크집가면 고기는 조금 나오고 다른 음식들로 배를 채웠어야했는데 (아웃백 같은데는 그럼에도 비쌌던) 여기는 저거 먹고 더먹고 또먹어도 되서 너무 행복했어요.

두번째 접시 같지만 사실 세번째 접시. 구운 감자 저렇게 해먹는게 얼마만인지 감격입니다. 해산물 그라탕에서 가리비만 건져와서 같이 세트로 먹는 중입니다. 아 이거보니까 또먹고싶네요. 가야겠다.

후식으로 디저트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먹습니다. 수제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 완전 진하고 맛있어요. 토핑도 알아서 뿌려먹는건데 훌륭합니다. 디저트 폐점시간까지 먹다가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합쳐서 $53달러 나왔고, 팁으로 7달러 내서 딱 $60달러 맞춰나왔네요. (대략 6만6천원) 인당 3만원대라서 대게 무한리필(영등포 대게잘되는집)이나 참치 무한리필(이춘복참치) 같은곳과 가격이 같아요. 이로써 고퀄리티 무한리필집이 하나 더 생겼네요. 지금은 미군기지 안에 있지만, 용산은 곧 민간인들에게 풀린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러면 저기를 에스코트 없이 갈수 있는건지 기대가 됩니다. 아마 아니겠지만..ㅠㅠ 걸어서(?)미국 잘 다녀온 느낌입니다. 또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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