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알라딘에 가서 책구경하다가 한권 보고 갈정도로 얇은 책을 고르던 중에 발견하게 된 책입니다. 이런 꾸밈없는 자기계발도서 좋아해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와 같은 종류의 비유형 교훈전달 책입니다.
"내 삶이 이렇게 바뀌었어! 너도 이 이야기를 듣고나면 바뀔거야." 로 시작하는 이책은 승진을 하게되는 한 남자가, 교육강사의 조언을 커피샵에서 들으면서 시작됩니다.
"당신의 삶을 극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지금 멈추세요."
다소 황당한 말로 시작하는 이 시작은 차차 설명을 통해 왜 멈추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단순히 성공한 사람이 느닷없이 등장해서 "망나니처럼 살았던 저도 이렇게 해서 성공했는데 여러분들도 하면되요" 같은 진부하고도 도움안되는 설득이 아닌, 대화의 핵심을 잘 비유해냈습니다.
왜 사람들은 알면서도 바뀌지 못할까요? 정답을 알고있는데도 왜 하지못할까요?
멈추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이 책이 쓰인 곳은 타국이지만, 누구보다도 시간없기로 유명한 한국의 바쁜 학생과 사회인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발견하기, 변화하기, 전달하기로 나누어진 소목차에서는 멈추어서서 발견하기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변화가 된 뒤에는 그 지혜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모습까지 알려주고있어요. 이로운것을 널리 퍼트리는 정신은 한국 정서에도 당연히 있어야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서, 재밌을거같아 읽었습니다. 사실 페이지 수도 매우 작아서 읽기도 편했구요.
첫번째 단계. 발견
커피샵에서 스승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빌이 "제가 할일은 뭐죠?"
"지금 첫번째 비결을 수행중이에요. 빌, 당신은 지금 아무 일도 안 하고 있어요. 일을 멈춘거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뭔가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뭘 발견한다는 거죠?"
"당신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요. 그것들을 발견하게 되면, 주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되지요."
'관심 갖기 시작 단계' 하던 일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주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을 돌아본다.
그러자, 평상시에는 일하는 기계처럼 일의 능률과 실적으로만 보던 사람들에게서 하나둘씩 안보이던것들이 빌에게 보이기 시작한다. 매일 늦던 직원의 사정이 병원때문이라는것을 알게되고, 인사심사를 해야하는 직원에게는 사람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를 받고있기 때문이었죠.
이제 빌의 마음에는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마음들이 떠오르게 되고,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되었죠.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는 건 일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야. 일을 멈추지 않으면 바로 앞에 있는 기회도 보이지 않는 법이거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 봐야 해. 그래야 그 기회가 눈에 띌 테니까. 잠시만 일을 멈추고 정신없이 바쁜 상황에서 벗어나면 기회가 보일 텐데. 나도 그 기회를 보지 못했지. 일을 멈추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야. 내가 누군가에게 줄 기회를 그냥 지나친 적은 없었을까? 분명 있었을거야. 그래, 물론 그랬겠지. 난 일을 멈추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기회가 될 일을 포착하지 못해서 그의 경력에 해를 입힌 적은 없었을까? 그런 적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그래! 이제부터라도 직원들에게 적절한 기회를 찾아줘야겠어. 내가 할 일은 바로 그거야.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 직원들이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적절한 때를 포착해서, 그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도구와 교육, 지원 등을 아낌없이 제공해야겠어. 그래 더 많은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는거야!
그리고 실행에 옮기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빌은 항상 일에 치여 가족들을 돌보지 못하고 주말에도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스승의 말대로 주말에는 연락도 다 쉬며, 가족들과 함께하고 식사는 반드시 같이하며 아들에게도 토요일에 시간을 할애했다. 직원들에게는 그들에게 필요한 조취를 취해주었다. 병원을 가야하는 사람에게는 한달에 두세번 자택근무를, 직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직원을, 부서이동과 직원간의 불화에는 각각 기회와 시간을 주었더니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고 어렵지 않은 작은 일들로부터 시작 된 일인데 결과가 상당했어요.
자 이제 빌이 해결한 직원 셋과의 연계가 시작되어 널리 알리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뭘 해야 하죠?
일단 여러분의 담당 부서를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말을 건네면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세요. 그리고 중단해야 할 일을 한가지 이상 찾아내세요. 우리가 일을 멈추고 상황 개선을 위해 시간을 내려면, 필요 없는 업무를 간소화 하거나 없애서 시간을 절약해야 하니까요.
직원들에게 STOP 과 Pass it on 이 앞뒤로 적힌 표지판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 빌.
선생의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해 일부 직원들이 생각해낸 묘안이었는데, 그들이 책에 나오는 예시의 인물들이지만, 가장 최대한의 가능성중 긍정적 부분인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많은 회사원들이 힘들어하는것은 업무가 아니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마찰과 인간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인 경우가 더 많다는걸 생각해보면, 이러한 작은 변화가 큰 물결을 만들어 내기엔 충분할거라고 본다.
아무리 하고 싶던 일이어도 상사나 동료직원이 힘들게 하면 직장하기가 싫고, 자신이 잘하는 업무분야가 아닌데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잘해주는 사람이 가득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을 한다면 오히려 열심히 하자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출근하지 않는가? 그들에게 줄 간식까지 챙겨가며 말이다. 오늘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복잡한것이 아니라 이런게 아니었을까?
그 스승이 이 회사의 사장이라는걸 암시하는 마지막 편지와, 꼭 스승이 보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빌의 말에
유능한 직원들을 얻어 더욱 성장해나가는 회사를 가지게 된 사장에게 빌 당신이 보상이 아닐까요? 라고 말하는것만 같았다.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이렇게 하는게 아닐까.
작은 관심부터 시작해보자. 누구에게나 할수 있는 일이고, 누구라도 해줄수있는 실천이니까.
성공이라는 것은 관심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결론을 지어주는 작지만 강한 책 '관심' 이었습니다.
기회가되면 이책 꼭 읽어보세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책 리뷰 > 자기계발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라면 유대인처럼#2: 교육전달법 (0) | 2018.01.13 |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1: 자녀교육편 (0) | 2018.01.13 |
편의만을 추구하는 삶. 인간으로써의 감정은 어디에..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0) | 2018.01.13 |
자유주의에서 공리주의, 철학자의 시작에서 끝까지: 정의란 무엇인가 (0) | 2018.01.13 |
서평) 숨결이 바람될때: 죽음과 맞설수 있는 용기, 이국종 의사도 극찬한 책 (1) | 2018.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