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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자기계발서

서평)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듯 독서를 하다보면 그 안에 있는 세계관에 매료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유년기를 보내서였을까요? 여전히 저는 틈만나면 책을 읽고는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책을 읽는 사람은 희귀종으로 분류될만큼 보기가 힘든데, 그게 얼마나 공감이 되는지 누군가가 책을 보고있다면 쪼르르 달려가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게되고, 행여나 좋아하는 작가가 같다던지 작품이라도 아는게 곂치면 한참을 그 얘기를 나누던 기억이 납니다. 안그런게 어딨겠냐만 제목의 중요성이죠. 이 책은 제목만으로 고른 책입니다. 리디북스의 평점도 좋기는 하지만 내용을 전혀 모르고 그냥 일단 무턱대고 샀습니다. 페이지는 6인치 ebook 리더기 폰트12 기준으로 200 페이지 가량되는 매우 적은 분량의 책입니다. 도입 부분부터 상당히 매력적인 책입니다. 


대부분의 독서 자기계발서가 그러하듯 저자는 독서 신봉자입니다. 기승전 독서로 귀결되는 그의 핵심에는 얼마나 애절하게 '제발 책을 좀 보세요' 라고 외칩니다. 

사실... 그의 외침은 사실입니다. 옛 시대때부터 책의 가치는 매우 귀했으니까요. 정보 하나로 나라가 휘청휘청 할만큼 거대한 흐름을 인도했기 때문에, 큰 그룹일수록 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었기 때문이죠. 정보를 돈 주고 사고 파는 신라시대의 상인단체가 나왔던 드라마 '선덕여왕'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내가 절대 거르지 않는 것은 바로 독서다. 10분 안에 몇페이지를 읽던지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은 매번 다를지라도 책을 펼치지 않는 날은 하루도 없었다. 나는 책을 쓰는 저자이며 교수라서가 아니다. 좁은 시야로 눈앞의 문제에만 매달리다가 중요한 결정을 놓치는 것을 그르치며 주며 일과 삶 양쪽에서 나를 성장시켜주는 유일무이한 행동은 바로 독서라고 자부하기 때문에 매일 읽게 되었다.

늦게 시작했던 공부, 남들보다 늦어지고 뒤쳐진 상태에 머리는 이미 굳었고 하루 빨리 논문을 쓰고 졸업하겠다는 급한 마음만 앞선채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에만 푸념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이는 이미 서른을 넘겼고 직장도 집도 없고 논문마저도 인정받지 못했다. "지금 하는 일이 뭐에요? 수입은 얼마나 되죠?" 라는 시선과 질문에 불안하고 초조할수밖에 없는 나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참으면서 잊으려고 독서를 했었다.

저자의 불안했던 시기를 서술하는 장면에서 그는 책을 읽는 행위가 자신을 그 불안했던 과거에서 건져내어준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수입이 없고, 돈은 벌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자신의 앞날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채 이리저리 남들에게 휩쓸리며 살아가던 저도 이 고민을 하루에도 수 없이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그 누구도 그 질문에 대답해주지 못하죠. 네 압니다. 결국 제가 볼 수 있는건 돈이 안드는, 혹은 적게드는 전문가들의 이야기 성공한 사람들의 일담들을 보며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뿐이지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책을 읽으면 정말 무언가가 바뀝니다. 밥먹고 자고 놀고 하는 것은 항상 그대로인데에 비해 한번 책을 보고난뒤(특히 자기계발서) 하나라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자체가 아무도 말해주는 사람 없었는데도 변하는 신기한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을 하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보다 그래도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책의 세계로 파고들어갔다. 책을 읽는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영향을 줄지와 같은 문제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읽었다. 당시에는 유일한 수확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유일한 수확은 책을 읽는 것 뿐이 아니었다. 생각하는 힘, 풍부한 간접 경험, 나와 타인 나아가 세상을 유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힘은 독서를 통해 빠르게 배워나갔다. 독서로 흡수한 저자들의 생각과 지식, 삶이 내면에 쌓여 무슨 일을 겪던지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는 토대가 되어 주었고 갈림길에서 남들이 헤멜때 갈팡질팡하지 않고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정표가 되어 주었다.

대게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늘어나는것들- 독해력, 이해력, 판단력, 사고력, 상상력 사실 나열하자면 끝이 없는게 '독서' 라는 두 글자로 모든 책을 함축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책은 세상의 어떠한 것도 담을 수 있고 심지어 형체가 없는 실제가 아닌 것도 담을 수 있으니까요. 게임으로 치자면 그냥 책을 읽었는데 능력치가 엄청나게 오른 경우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유대인들의 사고방식과도 귀결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손에 잡히지 않는 그들의 유일 신을 어릴때부터 믿으며 수 많은 질문으로 하나씩 쌓아가는 상상력과 사고력은 모두 독서로부터 나옵니다. 시간대비 최고 정보량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신문, TV, 인터넷 등 책보다 재미있고 즉각적이며 시각적인 정보와 지식을 단시간에 주는 도구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굳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가' 라고 생각 한다는 것을 안다. 책은 귀찮고 졸리고 머리가 아프니까, 사는데 책 한자 안읽어도 문제가 없으니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 단단한 내공을 쌓아 삶의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열심히 산다고 해도 우리가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은 한정되어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깊은 내공을 쌓는 데 필요한 재료의 질과 양을 더하는 행위다.

'책을 읽어라' 라는 같은 주제를 3번에 걸쳐가며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책을 원래 읽던 사람으로써 정말 단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말들로만 가득해서 색인(하이라이트)을 자주 안하는 저도 거의 페이지 전체를 밑줄 그어가며 봤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들을 준비가 된 사람만 들리는 이 내용은 저 또한 귀담아 듣지 않던 시절엔 쳐다도 보지 않았더랬죠.


자꾸 똑같은 실수를 하면서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며 스스로를 비하할 때가 있다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면,

크고 작은 실패로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책을 읽길 바란다. 죽음을 이겨 내고 일본 최고의 기업가가 된 손정의나 술과 마약으로 망가졌던 삶을 추슬러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토크쇼 진행자가 된 오프라 윈프리를 만든 것도 다름 아닌 책이었다. 책은 나를 다독이고 위로하며,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당당한 자존감과 긍정의 힘으로 어디에서나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많은 예시와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설득하는 구술 방식이 '꿈꾸는 다락방' 과 많이 흡사해서 그 책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생생한 꿈을 꾸면 현실화가 된다는(Realize = Vivid Dream, R=VD) 슬로건과 이 책에서의 독서가 비교가 됩니다. 물론 접근 방식은 비슷했지만, 이 책에서는 독서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것이 정말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하나씩 처음부터 따라할수 있게 구체적으로 서술해서 신뢰를 얻었습니다.한국에서는 명작으로 꼽히는 꿈꾸는 다락방은 정말 꿈꾸는 듯한....


독서가 공부와 비슷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게 사실입니다. 왜냐면 모든 공부는 책으로부터 시작하고 교재가 책과 같은 모습이라서 그렇죠.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거나 어려운 책이 좋은 책이라는 편견과 한번 보면 이해를 해야 넘어갈 수 있다는 착각들이 책을 펴기도 전에 덮고싶게 만드는 이유라 설명하는 이책은, 그러한 압박을 내려놓고 '나에게 주는 즐거움'이 가득한 아무 책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판타지 소설도 충분히 좋습니다. 1권이라도 재미있게 읽어야 100권을 볼수 있다고 말합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독서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해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많은 책을, 정확하게 읽고, 바로 일과 삶에 활용할 수 있다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인생을 살 보증수표라고도 말하네요. '책을 보면 성공하니까' 책을 억지로 보면 수익성을 보고 블로그를 하듯 지쳐 나가 떨어집니다. 작은 바람에도 휘청휘청 하기 쉽죠.(어라 내 얘기...) 그러니까 모든 일은 자기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할 수 있어야 하고, 독서는 게임하듯 먼저 열고 볼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라는 말, 정말 공감됩니다.


인생의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닌지 불안할 때마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읽으며 답을 찾았고, 책에 몰입하며 스트레스로 복잡한 마음을 털어 버렸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삶의 고비에도 쓰러지지 않고 내 꿈을 향해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책을 읽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가요? 저는 동시에 여러 책을 읽는 습관이있어서 이것저것 펼쳐놓고 뭐가 먼저 완결에 먼저 닿을지 모르는 독서를 합니다만, 이 책의 저 도입부분을 읽고 나니 다 제쳐두고 이 책부터 읽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독서 관련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이만큼 마음에 와닿고 깊이 울리는 책은 처음입니다. 과연 그의 삶에서 책이 무엇이었는지 우리는 이책을 집필한 그로부터 무엇을 배워나갈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지금 읽는 책 한 권이라는 점이 인생의 한 줄이 되어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 연결고리가 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꾸준히 책을 읽어가면 늘어날 수많은 점들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라는 선을 그을수 있게 된다. 그렇게 점을 늘려나가다 보면 깨닫지 않을까? 점과 점이 이어져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을.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우리 함께, 책으로 찍은 점을 늘려 나가자. 저자 사이토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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