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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자기계발서

서평) 하버드 마지막 강의: 내용은 훌륭하나 제목은 똑바로 지었으면.

책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한마디 먼저 해야겠습니다.

책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가 다 그렇겠죠?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낚시성 제목으로 구매자를 현혹하는 행위는 

적어도 도서 업계에서만큼은 자제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국의 치열한 교육열을 믿고 제목을 '하버드 마지막 강의'라고 지은거 

저도 그 제목에 궁금해서 열어보게되었지만, 

저자의 내용도 아니고, 

제목이 비슷한것도 아니고,

 그저 번역한 사람 마음가는대로 지어버린듯한 책 제목은 좀 황당하네요. 


애초에 하버드 교수도 아니고 강의도 아닙니다... 

이 책은 학장의 졸업식 연설이니까요. 

내용이 훌륭해도 제목 낚시는 기레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워낙 책 제목에 많이 낚이고 숱하게 실망해봐가지고 그냥 푸념해봅니다. 

내용은 적어도 낚시가 아니었으니 넘어갑니다만, 다시 이런 제목 낚시는 없기를 부탁드리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원제 Wait, What? and life's other essential questions: 

'잠깐, 뭐라고? 그리고 삶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들' 이란 제목입니다.


https://ridibooks.com/v2/Detail?id=1508004535

리디북스에 2018년 2월 현재 한달동안 한시적 무료 60일 대여로 행사중인 책 '하버드 마지막 강의' 입니다.

★ 잠깐만요, 뭐라고요?(Wait, What?) : 이해와 소통의 근원에 있는 질문
★ 나는 궁금한데요?(I wonder…?) : 발견을 유도하고 통찰을 이끄는 질문

 

첫 번째 질문 : 잠깐만요, 뭐라고요?(Wait, What?)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다. 성급히 결론 짓지 말고 먼저 이해하고, 그 다음 판단하라.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모든 이해와 소통의 근원에 있는 질문이다. 

당신의 자녀나 친구, 가족이 미숙한 추론으로 스스로를 폄하하고 가치를 깎아 내리고 있다면 그들에게 이 질문을 던져 보라.


두 번째 질문 : 나는 궁금한데요?(I Wonder……?)
호기심은 나와 세상을 연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왜 그럴까?”, “…할 수 있을까?”와 짝을 이루는 “나는 궁금한데요?”는 호기심의 핵심이다. 

이 질문을 통해 주변의 세상에 계속 관심을 갖게 되고, 

결국에는 당신 인생에 찾아올 기쁨과 가능성의 기회를 얻게 된다.


세 번째 질문 :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Couldn’t We at Least……?)
용기 있는 실패자가 겁쟁이 구경꾼보다 낫다. 

작은 것이라도 시도하는 순간 인생은 성장한다.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는 

당신의 삶을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질문으로, 당신에게 용기를 준다.
특히 이 질문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겪는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특효약이다.


네 번째 질문 :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How Can I Help?)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모든 좋은 관계의 기본이다. 

“어떻게 도울까요?”라고 묻는 것은 상대를 아끼고 존중한다는 메시지이자 

당신이 도와줄 의도가 넘친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다. 

또한 이 질문을 받은 상대가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표현하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섯 번째 질문 :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What Truly Matters?)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것이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인가?”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종종 물어보자. 

이 질문은 당신이 산만해지지 않도록, 옆길로 새지 않도록, 핵심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자신을 수시로 점검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


보너스 질문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

(And Did You Get What You Wanted From This Life, Even So?)

내 삶의 마지막에 무엇이 남을까?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우리 삶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이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살게 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먼저 질문을 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삶에서 얻고자 한 것을 얻었는가?” 

그리고 “예.”라고 답할 때까지 끊임없이 질문하라.

 

사실 리디북스에 써있는 질문 요약내용이 책의 내용 전부입니다. 

예시와 자신의 내용이 조금 곁들여있지만 200 페이지도 안되는 구성에 특별하게 와닿는 내용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글 요약본인 느낌은 강하더군요.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사실 이 내용과 저자의 의도는 그저 졸업식 연설문이었을 뿐입니다. 

가장 좋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라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새내기들에게 힘차고 보람이 있을, 

그런 내용들을 하는거니까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의문은 현재의 삶에 머물게 하지만, 질문은 미래의 삶을 바꾼다.


잠깐만요, 뭐라고요? 라고 하는 친구의 말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질문 자체가 범용성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서술하는 저자의 말에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어떤 말에도 저 질문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여러 의도로도 변화가 가능한 말이기 때문에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깊이 고려할 질문이라고 말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 질문을 자주 입에 담다보면 질문이 미래의 삶을 바꿀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네요.

 

답을 구하기 위해 적절한 질문을 하는 능력이 있다면, 절반 이상은 이기고 시작하는 셈이다. 

- 토마스 왓슨(IBM 설립자)


저자의 부모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면서까지 질문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그저 가설이 아니고 남이야기도 아니고, 

자신의 어쩌면 약점일수도 있는 과거를 말하면서까지 질문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분은 깊이 와닿았었습니다. 

실제로 저자가 그 질문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냈으니까요. 

과장도 억지도 없는 인용구는 깔끔하고 담백해서 

책 제목으로 시작부터 낚였다고 색안경끼고 보던 저에게 저자의 표현력과 진실성이 다시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었습니다.


질문을 멈추지 마라. 신성한 호기심을 절대 잃어선 안 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시작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명언으로 가득한 자기계발서의 정석같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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