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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닌텐도 스위치

스위치)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스위치용 마인크래프트같은 샌드박스 게임

파이널 판타지로 유명한 스퀘어 에닉스의 게임 드래곤 퀘스트. 이번에 스위치로 나온 게임 빌더즈입니다. 시작 인트로 동영상은 Full HD 같은데 인게임은 샌드박스 형태의 SD 느낌입니다. 꽤나 호평받고 있어서 궁금해져가지고 나는 '이런 게임 안해' 하다가 어느새 하고 있네요.

아니!? 이름을 8글자까지 밖에 지을수가 없습니다. 아이디가 SilverSnow인데 SilverSn까지 쓰니까 더 써지지 않는군요. 어차피 싱글게임 그냥 Silver로 했습니다. 언어는 영어 지원입니다. 한국어 미지원이에요. (2018.04 기준) 스퀘어 에닉스 한글화 잘하는거로 기억하는데 이번 게임은 안되네요. 게임 개발사들이 보통 한글화를 먼저 해주고 정작 스위치를 파는 닌텐도는 전혀 ... 흠... 아쉽네요.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샌드박스 형식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와 매우매우 흡사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다만 약간의 인터페이스와 스킨의 차이, 그리고 제목 그대로 퀘스트로 진행하는 방식은 아무 목적지향없이 있는 그대로 창작욕구를 불태워야하는 마인크래프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기존 마인크래프트의 불친절하고 복잡한 조합법이나 목적이 없기 때문에 한번 방향을 잃으면 한동안 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 게임은 그런 부분을 많이 보강해서 나온 스토리와 튜토리얼이 있는 샌드박스 형태의 게임으로써 이런 장르를 처음 하는 유저들에게도 나름 친절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합법이 게임 안에 다 있어서, 커뮤니티 창 띄워놓고 찾아가며 할 필요가 없는건 라이트 유저에게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아기자기한 맵, 마치 RPG를 하는 듯한 초원. 그래픽이 블록형태로 되어있는데도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줍니다. 이게 약간 하이브리드 샌드박스라서 좋은 스킨을 끼고 있는 마인크래프트같이 풀은 풀모양으로 표시가 되요. 지형만 블록같구요. 그래서 더 RPG느낌이 납니다. 마치 일부러 블록 모양으로 만들은 느낌이라서 나름 괜찮습니다.

빛나는 기둥을 향해 갑니다. 안개껴서 마치 비가 올거 같은 날씨입니다. 세상이 창조가 불가능한 세계가 되어버린 설정인거 같더라구요. 노래는 잔잔하니 좋습니다.

저 태양 빛이 사각형으로 된 곳이 안전 지대입니다. 노래가 그래요. BGM이 저 빛 아래에서는 잔잔한 노래가 나오다가, 한발자국이라도 밖으로 나가면 갑자기 모험에 나가는것 마냥 담대해집니다. (?!)  

뭔가 어두운 곳에 있으면서 내 책상에만 불 켜둔 느낌의 마을아닌 마을입니다. 이게 폐허지 마을이냐

저기 깃발인지 세탁물 걸어놓은건지 모르겠는 기둥에 천조각에 가면 저장이 가능합니다. 처음에 저장 모르고 그냥 껐다가 다시 했네요. 

집을 완성하면 갑자기 야만인 소녀가 등장합니다.(응?) 피파라고 하네요. 피...피파? 처음에는 시작부터 NPC가 등장해서 말까지 걸어줘가지고 와 이게임 혼자 하는 게임 아닌 느낌나서 좋겠구나! 했는데 왠걸 정말 귀찮은 아이입니다. 이것저것 시키기만해요. 완성하면 지 할거 하다가 쪼르르 와서 고맙다고 합니다. 왜 보상이 나뭇가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건지 상세하게 알려주는데, 이게 음성으로 읽어주지 않고 대사만 아래에 떠가지고 조금 졸릴때 하면 꾸벅꾸벅 졸아요... 대사가 정말 많습니다. 샌드박스 게임인데 언어의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카이림보다 언어의 압박이 심할겁니다. 읽어주지도 않고 얼굴에 상황까지 나오지 않으니까 더 알아듣기 힘들겁니다. 얼굴보면서 외국인이랑 대화하는게 스카이림이라면, 이 게임의 영어는 원서로 책 보는 것과 같습니다.

두칸으로 벽을 쌓아서 공간을 분리하고 조명을 넣고 침대를 깔면 집으로 인식합니다. 죽거나 귀환을 탈때 자기 집으로 와지는 기능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근데 집 확장을 해야하는데 아직 돌을 깨는 방법을 못배워서 비좁은 집에 살아야 하네요.

정말 맘에드는 기능이 블루프린트 기능입니다. 도면을 바닥에다가 깔 수 있어요. 보고 저대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니까 얼른 멀티플레이어 기능이 있어야 겠네요. 여럿이서 마을 도면이 쫙 깔린 곳에 다같이 모여서 건축하면서 놀면 마인크래프트보다 훨씬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에요. 

필요한 재료의 갯수도 나옵니다. 저 재료를 다 모아오면 한방에 뚝딱!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까지 해주면 너무 쉬워지는건가요. 제가 직접 한땀 한땀 쌓아올려야 합니다.

이제 재료를 구하러 빛이 없는 땅으로 한걸음 내딛어 봅니다. 노래가 바로 바뀌네요. 장르가 호러도 아니고, 그냥 모험 나가는 소년의 OST같은 느낌입니다. 처음 시작할때 성별을 정할 수가 있는데, A버튼 막 누르다가 확인 못하고 강제 남자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차피 대사도 하나 없고 상관없을거 같아요.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파가 말한대로 이곳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군요. 근데 사람이 집에 없는걸 봐서는 어디 가있는거 같아요. 지도를 보면서 Q가 써있는 퀘스트 지역으로 갑니다. 스카이림 길찾기 마법이 그립군요. 현실에서는 길 잘 찾는데, 게임만 하면 길치가 되는 이상한 페널티가 있어서 이런 형태의 나침반지도만 주어진다면 바로 앞에 있는 목적지를 두고 빙빙 돌까봐 걱정됩니다. 퀘스트가 곁들여진 스토리 있는 샌드박스 게임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첫 소감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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