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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만화

송도 포켓몬 월드 페스티벌 2018 다녀왔습니다.


송도 포켓몬 월드페스티벌 2018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송도에서 했던 포켓몬 축제를 못가서 벼르고 있다가
올해 다시 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님과함께 다녀왔네요.

둘다 포켓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송도가 멀지만 가는길은 즐거웠죠.
테크노파크역에 내리자마자 이런 기둥들과 포켓몬 광고들이 가득했습니다.
포켓몬센터 입점이 시급하죠?
도쿄 메가 포켓몬센터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적어도 포켓몬 인형이 인형뽑기에서만 볼 수 있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포켓몬 페스티벌이 열리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이곳은,
많은 상권들이 하나로 모여있는 대규모 쇼핑몰이에요.

입구부터 피카츄들이 반겨줍니다.
포켓몬스터에서 피카츄의 지분은 다수를 넘어서
초월적인 존재죠.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로 처음 공개될 포켓몬스터 게임의 제목마저도
레츠고 피카츄 인걸 보면 말이죠.

인기의 95%정도가 피카츄에 몰려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말을 반증이라도 하듯,
분명 포켓몬 페스티벌이라고 적혀있지만
제 눈에 보이는것은 노란 전기쥐 뿐이었습니다.


설정상 하늘을 날지 못하는 피카츄지만
저런 기괴할 수 있는 연출도
귀여움으로 커버가 됩니다.
왜냐하면 저도 사진기의 셔터를 바로 눌렀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참 기괴한 장면인데 말이죠.
전기 쥐가 하늘을 날고 대롱대롱 매달려있는데
저 모습이 귀엽습니다.


피카츄 탈옷을 입고 유명한 팝송과 한국 가요를 율동에 맞춰
춤을 추는 행사가 준비중입니다.
이미 성장기 시절의 청춘의 끓어오르는 피가 식어버린
필자의 입장에서는 '그게 뭐라고...'
라고 쿨하고 시크하게 넘기며 쇼핑몰을 구경하려 했으나
마음 속 깊숙히 피카츄를 원하는 마음
저를 창가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데, 
너무 귀여웠고
춤도 보던건데,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피카츄 외의 생물은 가까이서 보니 열기구였습니다.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적 로켓단이 이용하는 열기구가 왼편에 있고,

역시나 언덕에는 피카츄가 가득합니다.

게임에 나오는 피카츄 언덕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포켓몬스터 초기 설정때 피카츄가 없이 진행되었다면,

그러한 가정은 생각도 하기 싫군요.

아마 오늘날까지 포켓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피카츄의 인기는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95%의 인기 지분을 가졌다는 말을 실체화 된 모습으로 보게 되니까

피카츄 인기, 그 위압감은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저 아이들처럼 가까이가서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지만
돈도 안주고 정말 부질없는 자존심과 사회적 체면때문에
자기가 하고싶은 것도 하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버린걸까요.ㅜㅠ
씁쓸한 마음으로 가까이 가고싶은 피카츄들을
먼 발치에서 조용히 사진으로만 남기고 옵니다.
재밌게 잘 놀았어요 ㅋㅋ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왠지 똑같이 할거 같지만 보러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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