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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편의만을 추구하는 삶. 인간으로써의 감정은 어디에..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이번 책은 리뷰보다는 독후감 후기 같은 느낌입니다. 전자도서관에서 3~4일 대기했다가 빌려봤고, 짧은 분량이라 쉽게 읽었는데 내용은 깊습니다.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10/10 전자도서관 17.05.20 정말 무시무시한 책이다. 현실감이 넘쳐나는데 주인공이 가진 사고방식에서 어마어마한 차이점을 전혀 위화감없이 잘 써냈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잘못이루어진 세계를 비판하며 사실과 거짓을 두고 무엇이 맞는것인지 유연한 사고방식을 준다. 생각할게 이렇게 많아지게 하는 책은 처음이다. 분량이 많지도 않은데 너무나 엄청난 책이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까지 생각나게 할정도로 엄청났다. 시간이 흘러 다시 볼정도로 좋은책이다. 올해가 다끝나가는 지금 시점에 5월달에 읽었던 짧은 분량의 책을 리뷰..
자유주의에서 공리주의, 철학자의 시작에서 끝까지: 정의란 무엇인가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입니다. 거창한 제목과 함께 육중한 두께를 자랑하는 이 책은, 저자 덕인지 제목 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유명한 책인거 같습니다. 특별판으로도 최근에 다시 공개되기도 했고, 철학 교재로도 빈번히 쓰인다고 하니, 이 책의 진위 여부는 문제가 없을 거 같네요.부록으로 CD같이 받았는데, 이런 실행이 안되는군요. 반품하러 갈뻔했습니다. 아는분 댓글로 제보 부탁드려요.ㅠ목차를 보고나서 철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저는 이름만 알지 다들 뭐하는 사람들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좀더 알게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인상깊었던 인물,임마누엘 칸트의 권리 옹호에서 그는 의무와 권리에 대해 다른 어떤 철학자보다 분명하고 영향력 있는 설명을 제시하는데요, 왜냐하면 그의 설명은..
달리기에 지친 삶에 잠시 쉬어가는 재발견, “관심” 부천 알라딘에 가서 책구경하다가 한권 보고 갈정도로 얇은 책을 고르던 중에 발견하게 된 책입니다. 이런 꾸밈없는 자기계발도서 좋아해요."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와 같은 종류의 비유형 교훈전달 책입니다."내 삶이 이렇게 바뀌었어! 너도 이 이야기를 듣고나면 바뀔거야." 로 시작하는 이책은 승진을 하게되는 한 남자가, 교육강사의 조언을 커피샵에서 들으면서 시작됩니다. "당신의 삶을 극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지금 멈추세요."다소 황당한 말로 시작하는 이 시작은 차차 설명을 통해 왜 멈추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단순히 성공한 사람이 느닷없이 등장해서 "망나니처럼 살았던 저도 이렇게 해서 성공했는데 여러분들도 하면되요" 같은 진부하고도 도움안되는 설득이 아닌, 대화의 핵심을 잘 비유해냈습니다.왜 사람들은 알면서..
서평) 숨결이 바람될때: 죽음과 맞설수 있는 용기, 이국종 의사도 극찬한 책 오늘 소개해드릴책은 발간되자마자 미국에서 난리가 났던 책 When Breath becomes air: 숨결이 바람될때 라는 책입니다. 사진은 홍대 yes24 에서 찍었고, 저는 리디북스에서 ebook 으로 사서 봤습니다.의사의 인생 회고록이자, 의사 아내의 남편을 그리워하는 편지이기도 한 이책은, 감수성이 풍부한 분이 읽으시면 휴지 한통 준비해두셔야 할거에요. 너무나도 아름답게 슬프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유명한 대표적인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님도 '정말 이 의사를 만나고 싶다' 라고 할정도로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입니다. 허심탄회하게 당직실에서 이야기 하고 싶다는 이 교수님의 말대로 이 저자는 어마어마하고도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문과생입니다. 희한하죠? 의사가 문학 쪽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니.실제로도 저..
서평) 어떤 선택을 해도 희망은 없다. 남한산성 김훈 7.04.29 남한산성(김훈)오늘 소개할 책은 김훈의 장편소설인 남한산성입니다. (2018년 2월 19일 리뷰 재 편집한 버전입니다.)내가 이책을 집어들게 된 계기는 우연히 들르게 된 홍대 YES24에서 였다. 전자책(eBook)으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내려놨었는데, 중고책이라 그런걸까 4000원에 구매가 가능해서 ‘사두면 종이책이니까 보기싫어도 어쩔수없이 읽게될거같다’라는 명목하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단 사두자’를 실행에 옮겨버렸다. ‘언젠가는 읽겠지’였는데 외할머니네 댁에 도착해서 잠깐 봐볼까 하고 폈던 그날 그자리에서 다읽어버렸다. (그후에 외할아버지가 한참을 들여다보셔서 역사 좀 공부한 사람마냥 줄거리를 알려드렸다) 남한산성(역사소설류)은 어떤책일까? 겉표지의 자태도 그렇고 빛깔이 튼실한..
지구 중력의 300배 인간이 갈수 없는곳을 가다. 중력의 임무 (하드SF, 할 클레멘트) 안녕하세요, 책 리뷰로 돌아온 은설입니다. 항상 비공개로 독후감식 리뷰만 기록해오다가 기회가 되어 블로그에 리뷰식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책은 하드 SF 소설인 중력의 임무입니다. 저자인 할 클라멘트(Harry Clement Stubbs)는 전업 작가가 아니라 취미로 SF를 쓴 학교 교사였는데, 디셉션포인트나 다빈치코드로 유명한 댄 브라운이랑 비슷한 환경에서 글을 쓴 작가입니다만 댄 브라운이 상상력을 토대로 허구를 있을법한 일처럼 문학책을 썼다면, 할 클라멘트는 허구를 있을수 있는 과학책으로 썼다고 설명할수 있겠네요. (비유가 그렇다는거지 사실 두 작가는 접점이 없습니다. 개인적 생각일뿐입니다.) 작가 스스로는 취미생활로 게임하듯이(뭐라고?) 책을 썼을뿐 교과서 한장을 차지하려고 한게 아니라고 ..
소설) 따뜻한 편지가 바꾸는 미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후기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곧 영화로도 출시될 예정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입니다. 제목만 보고서는 이게 무슨 책인지 감도 잘 오지않는데요. 소설을 도장찍듯이 두달간격으로 집필해내는 무시무시한 추리작가가 처음으로 따뜻한 책을 냈던 것이었죠. 작가가 워낙 작가인지라, 매스커레이드 호텔이라던지 용의자 X의 헌신같은 책들처럼 제목의‘기적’ 이 반어법같이 느껴졌던 탓일까요. 첫 시작에서의 도둑들과 주인 없는 허름한 집을 배경으로 시작되었을때, ‘또 이작가 시작이구나’ 하면서 불신아닌 불신을 가지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좌측: 영화판 포스터 | 우측: 책 겉표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겉표지는 보시다시피 아주 따뜻한 색감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책을 다 읽고나서 모두에게 추천해줄정도로 마음까..
소설) 잠? 이책을 읽다 잠들뻔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잠'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신국가보다 한국이 자신을 더 좋아해줘서 의아하고 감사하다고 했던 인터뷰가 기억이 나는데요, 그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집요하도록 자세한 설정들이 한국에서 통했다고 봅니다. 빠삐용, 뇌, 타나토노트, 신, 개미, 나무 등 유명한 저서를 집필한 작가의 최신작 ‘잠’입니다. 0단계부터 5단계까지 입면부터 역설수면까지로 잠에 대해 밝혀진 과학적 근거위에 6단계로 또하나의 가설 설정을 통한 ‘이러면 어떨까?’ 로 만들어져 나온 작품으로서 평상시에 수면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는 책입니다. 도입부분은 마치 수면 권장 책같기도 한 이책은 클라인 모자(카롤린, 자크 클라인)와 자크의 여자친구 샤를로트 셋이 잠에 대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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