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사로잡았던 마법소설의 스핀오프, 해리포터 8편 저주받은 아이

자,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8편에 해당하는 저주받은 아이 입니다. 원작 해리포터의 성장기를 다루던 1편부터 7편까지의 내용과는 분위기도, 배경도, 심지어 책의 컨셉자체도 많이 바뀌었는데요, 오늘은 그부분을 다루고자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서술방식이라고 볼수있겠는데요, 원작은 소설로 JK 롤링에 의해 소설로 집필되었고, 8편 저주받은 아이는 공동작가에 의해 집필된 대본입니다. 위에 보시는것 처럼 대사를 하는 인물과 등장인물들이 왼쪽에 표기되어있으며, 중간중간에 극의 연출을 표시하는 배경이나 상황들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소설관에다가 무대연출까지 같이 상상하게 하는 책이었네요.

줄거리는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애초에 스핀오프의 느낌이라서 저는 만족했습니다. 스포는 할수 없지만, 평행우주론을 도입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금 세계가 아닌 다른 이야기가 흐르는 충격적인 과거로 말이죠. 주인공 알버스 포터와 스코피어스 말포이의 시간여행이야기도 재밌고, 자녀를 대하는것이 볼드모트랑 싸우는것보다 힘들어보이는 해리포터, 전작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며 으르렁 대던 말포이와의 관계회복도 보기좋았습니다.

중간에 헤르미온느의 론을 향한 충격 고백도 팬서비스였을까요? 매우 헤르미온느 다워서 좋았습니다.

과거로 가는 설정인데 그 상황을 역이용해서 한단계 더 꼬아가는 신박함까지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아쉬운 점은, 대본방식이기 때문에, 질소를 사면 과자를 덤으로 주는 느낌처럼 책 두께와 가격에 비해 내용이 적다는 점을 단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가격이 얼마던 해리포터 팬이라면 꼭 봐야할 후속작이라 생각합니다. 해리의 졸업후 삶을 상상하며 토론하는게아니라 직접 만나볼수있는 중요한 작품이이까요.

맥고나걸: 용기만으로는 어리석음을 무마할 수 없다.

덤블도어/스네이프: 때로는 희생이 필요한 법이지.

스네이프: 가서 포터에게 전해, 그 이름을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헤르미온느: 사랑해 론.

해리포터: 살아남은 아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가

예언: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제 아비를 죽이고 어둠의 마왕을 부활시키리라.

책 전체가 기억날만큼 강렬한 명대사들이 아직도 마음속에 울리고 있습니다. 한두시간만에 다읽고 시간이동씬을 제대로 기억하고싶어서 한번 더보게 되었고, 이어서 해리포터 전권을 다시 보고싶게끔 만들어 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는 작가가 있어 행복하네요.ㅎㅎ 이상 스핀오프 해리포터 8권 저주받은 아이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