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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이태원 맛집) 바토스 Itaewon Vatos: 미국인들의 멕시코 음식


이태원에서 유명한 음식점 바토스입니다.
해외 방문객들이 정말 많이 오는 곳이에요.
종업원들도 다국적으로 구성되어있고,
이태원의 특색에 가장 잘 맞는 음식점이 아닌가 싶네요.
음식의 종류는 멕시코 음식입니다.
미국에서는 나름 대중적인 음식인데,
이태원에 들어오면서 고급으로 포장된 요리로 선보인
바토스의 멕시코 음식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부터 파티형 음식점이라는 것을 적어뒀습니다.
이태원스럽게 미국식으로 파티와 식사가 같이 가능한 바토스입니다.
구성이 어설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실내가 매우 넓습니다.
정말 매우 넓은 편이라서, 몇백명이상 수용이 가능한 시설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음악의 소리가 크고
바깥쪽 창가근처로 올수록 조용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창가 한칸 옆에 앉았습니다.


야외 테라스 테이블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었지만 

바람부는게 싫어서 실내에 앉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외국 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웨이터분들도 다국적이었습니다.
서툴지만 한국어를 다들 합니다.
영어안하셔도 주문가능해요.


바토스의 음식은 글로벌화 되었다지만
한국인에게는 여전히 조금 생소한 음식입니다.
멕시코 음식 전문점: 사실 미국식으로 개량된 멕시코음식이죠.
영어권 손님이 대부분인지 메뉴판이 영어를 중심으로 적혀있고, 
음식도 모르는데 사진도 일체 없으므로 처음 드신다면 주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간결하지만 이런 메뉴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다른 방문후기 글을 보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메뉴 몇개를 보고 주문했습니다.

Kimchi Carnitas Fries

김치 돼지고기 감자튀김
이 메뉴가 바토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입니다.
거의 모든 손님이 메뉴에 포함할 정도로 유명해요.
같은 멕시코 음식점인 강남의 무차초에도 있는데,
이태원 바토스의 맛을 이기기는 어려웠습니다.

Mama's Tamales

타말레스는 옥수수껍질로 싼 얇은 타코같은 느낌입니다.
향이 특이해서 맛있어요, 메뉴를 모를땐 빨간거만 보시면 되요.
잘 팔리는 메뉴는 엄지 척 표시로 적혀있습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타코 메뉴는 위에 적혀있습니다.
붉은 글씨에 엄지 척 
저렇게 적혀있는 메뉴들로만 주문을 하시는게,
멕시코 음식의 입문자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고수(Cliantro)는 빼달라고 하면 다 빼주니까,
그 향신료의 향이 싫으신 분들이 일행중에 있다면
반드시 빼고 드시는게 좋을겁니다.
저는 고수 좋아합니다. 
고수니까요. (죄송)


개성없게 빨간글씨만 주문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게 안전한걸 어쩌겠습니까.
검은색으로 된 음식이 덜 맛있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모르고 드신다면 적혀있는 설명만으로는
무슨 맛인지 예측하기가 힘드니까, 
최소한 검색으로 사진정도는 보시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Mushroom & Spinach (버섯과 시금치)

지금 보니 메뉴 타이틀에는 아예 한글로 번역이 안되어있군요.
보통 한국어로 자세히 설명되어있고 영어로 간단하게 되어있는데,
바토스는 거꾸로 영어가 자세하고 한국어가 부가설명 같았습니다.
아무리 글로벌시대에 영어도 쉽게 읽는다고 하더라도,
영어권 손님이 주를 이룬다 하더라도 뭐랄까 저런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메뉴판을 한/영 따로 만들고 사진도 같이 첨부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퀘사디아는 멕시코 스타일 부침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은 게시글 아래쪽에 있습니다.)



둥그런 또띠아 두장 사이에 치즈와 재료를 넣고 구운 따뜻한 음식이죠.
얇고 바삭하지만 은은하게 맛있어서,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멕시코 음식점들은 가격 상향평준화라서,
한국에서 이가격에 이맛이면 봐줄만하다 생각합니다.
양에 비해 비쌉니다. 
메뉴 하나로 치는 메인 디쉬지만 양은 적습니다.
맛이 있으므로 그래도 한번쯤 시켜보시길.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느끼할 수 있으므로 알고 주문하셔요.


Mango Shrimp (망고 새우)

마찬가지로 퀘사디아입니다.
안에 내용물은 그대로지만 위에 
아보카도가 곁들여진 망고랑 새우가 얹혀져있는 음식이에요.
보시다시피 위에 토핑이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머쉬룸 스피나치(버섯과 시금치)보다는 덜 느끼합니다.
산뜻한 맛을 내서 더 맛있었습니다.
대신 가격은 1.5배죠. 양은 같습니다.


음주를 사랑하는 멕시코.
칵테일과 맥주등 정말 없는 술이 없습니다.
그만큼 술이 잘 어울리는 음식하면 멕시코 음식이죠.
역시 여기서도 빨간글씨에 엄지척 메뉴를 도전해보세요.

술은 종업원에게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실테니
확인하면서 주문하는 방법이 현명할거 같습니다.
술이 원래 비싸지만 2만원가까이 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음료네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모든 손님들이 어떤종류던간에 주문하는거 같아요.


스페셜 칵테일도 있습니다.
조금 약한? 알코올이라고 보면됩니다.
음료수와 술 중간정도로 이슬톡톡같은 느낌의 술입니다.
쓴맛이 싫거나, 술을 안먹거나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메뉴네요.
Something Blue 라고 블루레모네이드가 알코올이 가장 낮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얼마 안되어 준비되는 세팅입니다.
둥그런 과자 두개는 나쵸입니다. 직접 부셔서 먹어야해요.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냥 나쵸에요.
처음에는 주지만 두번째부터는 리필시 돈을 받는다고 말해줍니다.
음식이 먹을게 많고, 뭐랄까 막 그렇게 맛난 나쵸는 아니었어요.


블루 레모네이드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여기와서 콜라 사이다를 시키기가 좀...
가격이 너무 쎄서 술은 원하지 않지만, 
레모네이드에 탄산이 섞인 시원한 맛이라서 한 잔 주문했습니다. 
병이 커서 2명에서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큰 항아리에 담아주니까 왠만해선 많아서 남아요.


김치치즈프라이스가 나왔습니다.
강남 무차초랑 이태원 바토스를 비교해볼때 이 음식이 둘다 대표인데요,
이 음식으로 평가를 내리자면 바토스가 압도적으로 승리입니다.
들어있는 재료들의 맛이 상대가 안됩니다.

무차초도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재료들이 조화롭게 섞이지 못하고
따로 노는 맛을 내는게 아쉬웠는데, 바토스의 김치치즈프라이스는
혼자 튀는 재료의 맛보다 하나로 묶인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바토스 메뉴 개발 대상을 수상했다는 치미츄리 치킨 타코입니다.
맛은 아쉽게도 그냥 그랬네요. 
타코 맛있는게 워낙 많아서 그런지 
다른 메뉴로 나중에 도전해보겠습니다.
타코는 무차초가 더 맛있었어요.
다른 타코는 괜찮을거 같은데... 
아쉽게도 하나만 시켜서말이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인 기준으로 타코 + 메인 + 김치치즈프라이스
이렇게 3메뉴면 바토스에서 배터지게 먹고 나올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인당 25,000원 정도 하네요. 
음료수 없이 음식만 먹으면 3만원정도로, 
비싸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바토스.
한국에 몇 없는 멕시코 음식 전문점으로,
음식을 괜찮게 해서 가끔씩 생각날때 올만합니다.



모든 리뷰는 작성자 본인의 사비로 쓰였음을 밝힙니다.

어떠한 상업적 용도도 없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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