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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자기계발서

열한계단 책 리뷰 채사장: 지대넓얕 후일담편?


모든 저의 책 리뷰는 저의 개인적인 주관이 가득 담겨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진리와 진실의 잣대로 사용될 수 없는 책 선택을 돕는 참고용임을 알립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쓰신

작가 채사장님의 성장기를 담은 책 '열한계단' 입니다.

누구나 겪는 질풍노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가득한 청년시기를 겪으면서,

그가 살아온 삶은 어떻게 하여 지대넓얕이 생길 수 밖에 없었는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역사책이라는 샘물들을 한권으로 묶어 물줄기가 흐르는 강으로 만든

압축 세계사 책: 퍼즐같은 역사의 흐름을 하나로 맞추다

책 처럼 지대넓얕은 현대에 보급된 상식들 즉-

기본적인 개념들을 책 한권으로 모아둔 느낌이었습니다.


워낙 광범위했던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된것이 원인이었을까요?

그 후속작은 그 범위 내에서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내용을 짤막하게 얘기해보죠.


종교 철학을 넘어 과학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잘 읽히지 않는 책이 있다. 
그럼 굳이 읽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
잘 읽히지 않는다는 건 내가 그 책을 읽을 준비가 덜 되었거나,
반대로 그 책이 나를 설득할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당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당신의 흥미를 끌고 
당신을 깨우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무수히 많다.
읽히지 않는 책을 가볍게 지나치지 못하고 집착할 필요는 없다.

독서라는 것은 '읽는' 행위에 중심을 두다보면 언젠가 다 돌고 돌아 만나기 마련입니다.
읽기 힘들었던 책이 있어서 내려놓고 다른 편한책을 보다가
어려웠던 책의 내용을 좀더 쉽게 정리된것으로 보게 되기도하고,
그 분야의 독서도 힘들지 않게 단련이 되기도 하니까요.
거의 모든 다독가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강풀작가의 조언처럼 '일단 시작해라' 가 선행되어야죠.
어려운 책이 있다면 치우고 읽을 수 있는것부터 시작을 먼저 해야합니다.

익숙한책 불편한책

하나의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면, 
다음에는 지식을 더 깊게 하기 위해 비슷한 분야의 책을 다시 선택한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지혜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면, 
다음에는 앞선 책에서 얻은 세계관을 뒤흔드는 책을 선택한다.
여기에서부터 확고한 저와 작가님의 취향차이가 납니다.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그 논점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불편한 책'
단어 선택이 문제던지 결국 잘 포장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고있다가도
결론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편하기만한 책을 읽으면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것은 조심해야하지요.
가설 속 학문에 갖혀 눈 먼 장님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충분히 지각이 있는 다독가라면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읽기 불편한 책을 읽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들었습니다.

깊은 지식의 심연인가
광활한 지혜의 대지인가

전자를 택하면 전문가가 될것이고 후자를 택하면 넓고 얕은 지식을 소유하게 되겠지요.
한분야를 높이 쌓아 위로 올라가면 다른 분야는 그 위치에서 시야에 닿지만,
넓게 여기저기 보기만하면 큰 그림은 보지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불편한 책을 읽는 습관을 통해 나온 지대넓얕이 꽤나 베스트 셀러가 되었지만,
딱 거기 까지인겁니다.
지적 대화까지만 할 수 있을뿐 더 나아가 제시하는 방향은 알수 없는거죠.
미치오 카쿠의 물리학 책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그의 독창적이면서 앞으로의 일어날 일들부터 시작해 깊이넘치는 물리학 세계는
넓게 퍼지다 못해 우주까지 관여해서 평행 우주 책도 나왔으니까요.
그 사람은 결국 깊은 지식의 심연을 통해 광활한 지혜의 대지까지 본거라 생각합니다.
그는 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평행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 저것 물리학보다가 다른 책을 보았다면 그런 책을 쓸수 있었을까요?
절대 못씁니다.



그렇다고 그가 쓴 책은 우주 책만 있나요?
아닙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불편한 책을 읽으면서 다방면을 보다보면,
'깊이가 없으니까'
결국 전문화를 통한 세분화작업의 21세기에 경쟁률이 있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작가님이야 책으로 쓸수 있지만, 고루고루 다 아는데 깊이가 없는것을 흔히
신변잡기에 능하다, 실속없다라고 합니다...
슬프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논점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불편한 책을 본다는 부분을 당당하게 쓰신 부분에서
독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고 생각이 충분히 들었기에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100% 부정할 수도 없다.
한 분야만 판 전문가가 주변을 둘러볼 생각조차 안하고 그 분야만 몰입하면,
다른 분야는 평균이하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별하늘을 바라보느라 발아래 웅덩이에 얼룩진다는 말처럼,
어느 쪽이 더 큰그림을 보는 것인지 딱 잘라 단정지을 수는 없는것이죠.

결국 이러나 저러나 사람은 혼자 무언가를 크게 이룰 수 없어서
필연적으로 분업과 동업이 이루어지는데 (과학분야)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면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게 결국 깊이있는 큰 그림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눈이 깨어있으면서 전문지식이 있을 수만 있다면,
심려깊게 고민하는 채사장의 진리를 찾는 고민도,
답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질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운이 남는 책,
열한계단.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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