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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자기계발서

책으로 변한 내 인생: 정말 책으로 인생이 변할까?

저자 이재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 - 키케로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전 리뷰인 블로그 글쓰기를 작성하신 파워블로거 이재범 작가님입니다.
순서상 이 책이 먼저여야했을거 같은데, 거꾸로 봤네요.
블로그 글쓰기보다 더 기초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독서천재 홍대리에서 스토리는 빠진 자기계발서같은 느낌입니다. 
(하이라이트 된 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저의 서평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용서를 읽을 때 같은 분야의 책을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읽으면 
그 분야에 대해 지식이 점차 쌓이며 원하는 바를 획득하게 된다. 
문학작품도 한 작가의 작품을 모두 읽게 되면 그 작가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다음 작품이 나올 때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최근에 독서에 관한 서평을 많이 써서 그런지 다 엮이네요.
다 같다고 볼 수 있는 발전형 책이지만 저마다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열한계단에서 말하는 익숙한 책과 불편한 책을 고르라는 이야기 중에서,
이 저자는 '익숙한 책'을 골랐습니다.
홍대리에서 말하는 한권을 100번 보던 정주영회장 이야기 대신,
이 저자는 다른 책을 더 많이 보았습니다.
일독일행독서법에서 그리고 유튜브의 신에서 말하던 
'일단 하라' 라는 마음가짐은 같더군요.
이렇듯 일단 읽자, '천천히 꾸준히' (저자의 블로그 이름)
라고 말하는것이 이 책의 목적같았습니다.



지식의 저주

상대방이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이야기를 말할때
덧셈뺄셈밖에 모르는데 곱셈얘기를 하면 본인만 신나서 떠들뿐 
상대방은 고개만 위아래로 흔드는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흔히 상대는 모른다고 말하기가 창피해서 몰라도 가만히 있는것이죠.
자신이 아는 범위와, 타인의 범위는 살아온 배경과 환경이 모두 다르므로
다릅니다.

그렇기에 같은 책이라도 그 책을 누가 읽느냐에따라 
좋은 책이 되기도, 나쁜책이 되기도 하는것이죠.

책을 추천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권하는 책은 큰 위험성이 따릅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변화시킨 책이 누군가에게는 쓰레기로 취급되기도 하기에,
이렇기에 책을 추천하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게 됩니다.
책을 추천해줬더니 시큰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책 추천은 상대에 맞춰 해야하기 때문에 의외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책의 읽은 부분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단 하나의 구절이나 문구만 있어도
그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 것 처럼, 내가 추천한 책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사실 그것으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읽는 습관을 가지면 
한권한권 읽을때마다 발전이 있을수 밖에 없겠죠?

베스트셀러의 허와 실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는 것이 그 책에서 얻을 것이 있고 깨달은 것이 많다는 뜻일까?
출시된 지 보름도 안됬는데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에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유명하면 궁금하기에 선택하게된다.
마케팅을 잘해서 초기에 바람몰이로 베스트셀러로도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이 단지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만으로도 구입을 하기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특정분야에서 읽지 않은 책이 있을 떄 이왕이면 베스트셀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니까.
베스트셀러일때 리뷰가 엄청 많다면 그것도 이상한 경우다.

확실히 좋은 리뷰만 가득하고 출간된지 얼마나 됬다고 
그 책만 리뷰가 수십개면, 의아하긴 했습니다. 
무료로 책을 받으면 확실히 인지상정인지라 
책을 받고 서평쓰는 분들이 험한말을 잘 담지 못하게 되니까말이죠.
베스트셀러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디로 쏠리는지 알아보는 지표정도로 보면 좋을거 같고,
정말 좋은 책이란 오래 지속되며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람들에게 깊이 공감되며 이야기 나오는
스테디셀러를 추천하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좋은 책. 
이런 책들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면 베스트셀러는 읽어보고 추천하고, 
스테디셀러는 안읽어봐도 주제가 부합하면
추천해줬던 기억이 있어요.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물며 이야기 나오는 책은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책을 고르는 방법

처음 책을 읽는다면 일주일에 한 권 읽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영화는 예고편이라도 있지, 책은 그마저도 없다.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읽는 것이다.

베스트 셀러가 되는 과정을 알고나면 무한정 신뢰를 하며 책을 집기 힘든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급격히 변하는 사회에서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이 있습니다.
1년단위로는 베스트셀러도 읽을 만한 책이라는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관심사와 유행 앞으로의 방향제시까지 해주기에 고전보다 때로는 좋기도하죠.
사고싶은 책을 골랐으면 이제 그 책의 리뷰를 검색해봅니다.
서점사나 블로그등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을 한번 싹 살펴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작성했는지, 서점 책 리뷰에는 평점도 있어서 좋아요.
리뷰란, 결국 책을 읽고 좋았기 때문에 작성하게 되기에,
많은 리뷰가 담긴 책은 좋은 책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저자는 책을 꾸준히 읽게 하기위해 책으로 변한 내 인생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책을 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부분은 정말 홍대리와 많이 닮았다 생각듭니다.

읽게될 각 분야의 책들을 보고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을 골라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분야에 잘 알고 있기에 추천을 할때 막연한 추천이 아니라 수준에 맞는 추천을 하니까요.
책안에서 다른 책을 추천하거나, 주변 독서를 좋아하는 지인에게서 받아도 좋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리뷰를 읽어보고 평점을 확인하고, 서점에서 미리 확인하고 책을 읽어도 됩니다.
리뷰의 내용을 보고 책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면 그 책은 봐야하는 책입니다.
가끔은 책보다 댓글이라고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읽고 '아 저게 저말이었구나' 하고 깨닫는 것이 궁금해하다 접는거보다 나았습니다.

책이라는 것은 지적 만족을 위해 읽는 경우도 있지만,
실용적인 목적에서 무언가 배우기 위해 읽는 경우도 많다.

기타도 춤도 책으로 공부했다는 저자는 좋게 말하면 신중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리타분한 스타일입니다만 저도 같은 스타일인가봅니다.
궁금한 내용 알고 싶은 내용들을 위해 구매한 책은
정말 준비가 된 자세로 공부가 가능한 능동적 학습이기때문에
습득속도도 빠르고, 모르는 내용일지라도 자세가 틀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읽힙니다.
교재에서 느낄 수 없는 발전이 눈에 띄이기에 독서가 좋은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교재처럼 전문가들의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 담긴 내용이니까요.

안철수씨 같은 경우에도 어느 분야를 시작하기에 앞서 관련 분야 책을 읽고 시작한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책으로 먼저 공부를 한 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미리 큰 그림을 보고 행동하는 것은 백지상태로 움직이는 거보다 빠를거라 생각합니다.



인류의 문명이 지금처럼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글의 혜택임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전대의 경험을 글로 남겨 후대가 읽고 그 경험이 계속 유지되고 전달되어 더 발전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것.
이론과 현장을 구분하기에 앞서 현장마저도 이론이 적힌 책의 일부분이라는 것.

현장에서 있는 사람들이 책으로 보는거보다 경험해보는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맞는말이지요. 그런데 그냥 경험해보는거보다 알고 경험하면 더 빠르게 배우기도 합니다.
큰 그림을 보고 따라가는 길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가는 길은 느낌자체가 다르죠.

책으로 배울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책을 몇권 읽지 않고 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책을 통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발전이 없고 도태될 일만 남았다.

인간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지식은 고여있기 마련인데,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어요.
부동의 1위로 영원할것만 같았던 카메라 필름회사 코닥처럼 말이죠.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면 전문가일지라도 뒤쳐지다 못해,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먼저 관련 분야의 책 한권을 집어 들어 읽는 것부터 시작해보라.
이제 당신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남은 것은 어제와 다른 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글로 남기는 사람들은 저 말에 크게 공감을 할 겁니다.
매일매일 보는 사람은 살이 찌는지 빠지는지 체감하기 어렵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은 바로 알듯,
제가 읽는 오래전 저의 글과 지금의 글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걸
보면 바로 알게됩니다.
독서를 하고 느낀점을 삶에 하나씩 적용해나가는 것은
매일 같은 삶의 반복을 탈피할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고 싶은 책부터 읽으면서 책과 친밀감을 높이면
서서히 관심의 영역이 확장된다는 것이다.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면 어떤가?
책을 안읽는 것보다 그렇게라도 읽으면
글자를 읽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다양하게 책을 볼 수 있다.

아까 말했듯, 저자는 어떻게든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이 전달되었습니다.
일단 시작하라(대도서관, 강풀, 유근용, 등등 많은 사람들의 말)
네... 일단 시작해야해요.

밥은 하루 먹지 않아도 괜찮고,
잠은 하루 안 자도 되지만,
책은 단 하루도 읽지 않으면 안된다.
마오쩌둥

중국을 근현대로 일구어낸 마오쩌둥은 하다 못해 저런 말까지 합니다.
밥과 잠보다 책이 더 중요하다는 말은, 독서광이었던 위인들이 보여주던 못말리는 행동이었어요.
정말 책 읽기를 사랑한다는 것, 그 이유가 있고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것에서 저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샤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이야기
어떤 사람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장군을 쫒아다녔는데 그는 역사에서 배우라고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겠느냐, 
전쟁에 직접 참여해야만 배울 수 있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장군은 그렇다면 전쟁터에 60번 참여한 저 개에게 가서 배우라고 말했다.

저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남들과 같은 내용 같은 강의를 듣고 배운다면 
결국 같은 생각이 될텐데 차별화는 힘들겠죠.
바람직한 독창성은 자신의 생각과 관점으로 볼때 비로소 가능한 것인데, 
학원에서 지식을 우겨넣으며 인문의 부분만 발췌한 것으로 흡수하는것보다
스스로 전체가 담긴 인문 그자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정리된 '인문학' 책보다 인문 고전 책을 읽으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왜 다른 인문고전책을 소개하는것에서 거부감을 느꼈는지,
인문학을 기피하던 저의 어디서부터가 잘못된건지 이해가 되더군요.
(인문&인문학 부분은 책에서 많이 언급하는데, 리뷰에서는 이정도만 다루겠습니다.)


1. 책은 겉표지의 종이에 담긴 활자를 담은 물건입니다.
2. 책은 정보를 담은 내용입니다.

우리가 보는 책은 어떤 책일까요?
책을 사서 진열해두면 그게 책으로써의 역할일까요?
저는 책의 가치를 내용물로만 생각합니다.
전자책도 상관없고, 종이책도 상관없지만,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종이가 헐어도 책은 책입니다. 담은 지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책 나눔 운동이 유행했었다.
다 읽은 책을 공공장소에 놓아둠으로써
지식이 널리 전파될때 의미가 있는것처럼
책을 꼭 갖고 있어야 할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이 집에 쌓이고 쌓인 상태에서 이미 다 읽은 책들이 여기저기 산재한 채 
주인의 손길도 받지 못하고 그저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
주인에게는 공간만 차지하는 책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주인이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손실이다.

이 책의 저자도 같은 말을 합니다.
대여해서도 많이보고, 읽고 파는 책이 더 많습니다.
책장도 비좁고 무겁고, 많은 책을 감당하기에는 가격도 비싸니까요.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책들이 많아서,
대여 예약 해두고 볼 책들은 구매하지 않습니다.
중고서점에 있는 책들은 중고로 읽고 다시 판매함으로써
다른 사람도 읽을 수 있게 합니다.

"공부해라, 나는 책을 읽을테니" 
라고 아이에게 말한다면 아이들의 반발도 덜할 것이다.
"공부해" 라고 말하고는 자신은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보다는
훨씬 더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운 사례들을 보면 부모들이 예외없이 이렇게 행동했다.

부모라면 유대인처럼의 책에 나오는 말이랑 일맥상통합니다.
하버드의 절반, 노벨상의 25%가 유대인인 민족은 가정교육에 모든것을 쏟는데,
대부분의 유대인의 집 거실에는 TV대신 서재가 있고,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배움에 대한 갈증을 유도하는 토론을 자주합니다.
방에서 핸드폰이나 패드로 영상틀어놓고 TV보는거랑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겠죠.
모든 차이는 거기에 있습니다.

돈으로 사교육에 쏟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부모가 먼저 깨닫고 실천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가정교육이란 그런게 아닐까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인간은 본능적 부분에서 동물과 차이가 없으나,
고차원적 정신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인간은 생각을 언제 할까?

다른경우에도 하지만 고등적인 생각은 바로 독서할때 입니다. 
독서를 하면서 드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생각해보자면
시각적 이미지 일수도 있고, 작중 인물의 대사와 표정, 앞으로의 행방, 
추리소설이라면 범인이나 단서를 고민하는, 소설이라면 떡밥을 복선을 찾는 
그런 모든 일련의 과정이 생각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말하면서 길찾기 정도의 생각과는 다른부분이죠.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하는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알지 못했던
그들의 고충이 담긴 삶이라던지, 의사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는듯한 책을 읽으면
의사가 가진 직업의 무게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고, 책이 주는 역할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생각하는 인간만이 동물을 벗어난 인간이라면,
저 말은 분명 사실인 명언이겠군요.
교보문고 앱을 열때마다 곱씹어보는 말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었던 오늘따라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저 말이 더 와닿았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서평을 마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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