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전자책 단말기(ebook Reader) 를 구매하시려는 사용자들에게 2018년 초는 이 두 기기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할거같습니다.
바로 리디 페이퍼 프로와 크레마 그랑데 인데요.
둘다 발매시기가 얼마 차이 안나는 최신작으로 지금으로써는 좋은 기술이 다 집약되어있는 기기라고 볼수있겠네요.
우선 둘다 SD카드를 호환하기 때문에 용량은 볼필요 없을거같고,
CPU 도 저전력 고효율의 프리스케일이라서 문제 없을 부분입니다.
가장 큰 비교부분은 화면크기와(7.8 vs 6.8),
해상도 (300ppi vs 265ppi), 버튼이랑 가격,
루팅의 유무 정도려나요?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1. 화면 크기
리디페이퍼프로(이제부터 리페프)의 구매이유는 일단 큼직한 화면과 선명한 해상도로 만화를 보기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거치상태로 집에서 독서하기에 참 안성맞춤인 크기죠.
특히 시력 문제로 작은 글씨를 볼때 불편함을 느끼실수있는 사용자들에게 시원시원한 폰트사이즈로
글씨 크기를 키운 상태더라도 7.8인치 덕분에 한 화면에 들어오는 글씨 수가 많으므로
전작보다 훨씬 더 좋은 가독성을 지녔습니다.
크레마 그랑데(이제부터 그랑데)는 6.8인치로 6인치 기기에서 아주 약간 커진 정도인데요,
화면 크기가 소형 책크기였던 6인치에서 약간 더 큰 화면을 가졌기때문에,
정말 책보는 크기로 올라온것은 맞으나 265 ppi 라는 측면때문에 만화책을 완벽히 소화해내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95%가능)
6인치 300ppi 모델과 비교해봤을땐 밀리지 않는 가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주력으로 보게 될 컨텐츠가 만화책이라면, 두쪽보기도 지원하고 훨씬 더 선명한 리페프로 가시는게 좋을듯하고,
난 누워서 리모컨으로 책 넘기면서 볼거다 하시는 분들은 그랑데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2. 해상도
음.... 여러분의 시력이 얼마나 좋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65 ppi와 300 ppi 의 차이는 정말 미묘한 수준입니다.
물론 저도 물건을 살때는 기왕이면 좋은거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300 이 아니면 사지 않겠다 생각하고 물건을 골랐던적도 있지만,
다른 사용용도가 분명한데도 해상도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과감히 빼고 가셔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책을 보실거면 265ppi와 300ppi의 차이는 없습니다. (정말로!)
만화책기기로 사용할 경우에만 리페프로 가시면되겠네요.
3. 버튼(물리키)
하드웨어 물리키의 유무는 언제나 큰 고민거리가 됩니다.
누구는 필요없다고 하고 누구는 없으면 안산다고 하는 물리키. 써보지도 않았는데 원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하실텐데,
핸드폰으로 책을 보신다면 한손으로 들고보는지, 두손으로 들고보는지 한번 확인해보시기바랍니다.
한손으로 보신다면 버튼이 있는게 더 안정적으로 파지가 가능해서 들고 보시기 편한게 물리키입니다.
(왼손 오른손 어떻게 들던 한손으로 파지가 가능한 리디 페이퍼 프로)
문제는 리페프의 크기가 .... 7.8인치라 사실상 한손으로 들고 못본다는거죠.
누워서 침대에서 한손으로 들고 볼때, 왼쪽으로 누웠다가 오른쪽으로 누웠다가 할때 잡고 있어야할 손이 달라지잖아요?
이때 물리키가 있으면 어떤 손으로 잡아도 불편함이 없지만, 물리키가 없으면 다른 방향으로 누워서 한손으로 잡을경우
다음 페이지 넘기는 버튼이 없으므로 화면 저 끝까지 손가락을 매 페이지마다 눌러야 하게되다보니
결국 포기하고 한쪽방향으로만 보게 됩니다.
얼마나 게으른거냐
근데 저는 그 요소때문에 버튼을 있는걸 선호합니다.
어디 앉아서 볼때도 매번 화면을 눌러주는것과 버튼에 손올려놓고있다가 다음 페이지 될때만 살짝 힘줘서 넘기는것에는 차이가 있어요.
대신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는 시대가 되었고,
한참 익숙해져있을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예 물리키를 접해보지 않은 상태에선 물리키가 있는게 편하다 라는 마인드 자체가 없을수 있으므로 불편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4. 휴대성
7.8인치 리페프와 6.8인치 그랑데의 휴대성은 정말 딱 크기정도의 휴대성인거 같습니다.
어차피 둘다 주머니에는 안들어가는 크기라 가방에 넣고 다녀야만 하는데, 이 경우 내구성을 안따질수가 없겠죠.
페이퍼 프로: 전면에 강화유리가 탑재된 FLAT 형(평평한 전면부) 이기 때문에, 압력에 강한편입니다.
스크래치가 안나는건 아닌데, 액정 앞에 유리가 있어서 미묘하게 흐려지는 대신 내구성이 올라갑니다.
같은 전면부 세팅으로는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Kepler Pro) 가 있습니다. 나름 튼튼해서 왠만해서는 액정 나갈일이 없습니다.
그랑데: 265 ppi가 원인일까요? 아니 OEM 모델이 원인 액정이 사용자의 눈과 직접 맞닿습니다.
액정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비교적 선명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대신 이경우 e 잉크 패널의 전형적인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서,
충격에는 나름 강하나 압력에 정말 정말 약합니다. 떨어트린적도 없는데 깨졌어요!
라는 글을 보면 다 가방에 넣어놓고 눌려서 깨지는 경우인데, 그랑데가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이스를 씌워도 전공서적같은 두꺼운 책의 모서리에 눌린다? 그러면 바로 가는겁니다.
어차피 전자책 취급에 주의 하셔야 할 유리몸이지만, 막다루실 분이라면 비추하는 액정구조입니다.
5. 범용성
그랑데는 오픈마인드 열린서재 기능이 있어요.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이라면 버전이 맞는 한도내에서 일단 설치 실행이 가능합니다.
거의 모든 앱이 작동하고, 여러 서점사들의 앱들도 자유롭게 보실수 있습니다.
3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크레마라서 기기만 판매하는 느낌으로 만들었는데,
사실 책읽는 모든 분들에게 이정도는 당연히 줘야하는 권리 아닌가 싶네요.
열린서재 추가된 다음으로 참 유용하게 쓰고있습니다.
반면에 페이퍼 프로는 리디북스 전용 기기 입니다.
루팅을 하기 전에는 다른 계열사 서점의 앱은 구동시킬수 없습니다.
순정 상태로만 쓰신다면, 이 기기는 애초에 리디북스 사용자만 쓰게 될 기기가 되겠죠.
만화책은 뭐 어떻게든 파일만 구하시면 넣어서 보실수는 있습니다.
여러 서점사에 책이 많거나 하시는 분들은 루팅이 반강제가 되기때문에 공부좀 하게 되시겠네요.
(저는 순정상태로씁니다.)
어차피 저는 90%가 리디북스라서 다른거 볼때는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단말기로 봅니다.(Kepler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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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둘의 비교가 됬으리라고 봅니다.
사실 액정크기가 달라서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보고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봅니다. 허허...
지인들이 날마다 물어보는데 네... 둘이 비슷한 기기 인걸로...
우선 어느 계열사의 책을 많이 보느냐로 가겠는데, 리디북스만 이용하시면 사실 리페프 괜찮은 물건입니다.
아직 버그가 다 고쳐진지는 모르겠으나, 크게 불편한점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리모컨정도?)
크기가 커서 거치해놓고 보는데 리모컨이 있으면 참 괜찮겠다 정도네요.
그랑데는 크기가 중간이라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됩니다. 거치도 훌륭하고 휴대도 간편하고.
둘다되면 둘다 안되는거라는 말이 있기는한데 ...
이상입니다. 기기가 많으면 전문적으로 특출난 용도에 맞춰나온 기기들을 주로 쓰다보니
리디 페이퍼 프로 쪽에 조금 힘이 실린거 같습니다만,
전용기기가 아예 없이 첫 사용기기를 구매하시고자 하는거라면,
모든게 한 기기로 다되는 그랑데가 더 좋을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댓글로 부탁드려요. 그럼, 모두 탁월한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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