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전자책 단말기(eBook Reader)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Barnes and Nobles(반스 앤 노블스) 라는 아마존같은 미국의 2위 서점의 단말기 누크(Nook) 입니다.
아마존 킨들과 경쟁하는 제품으로, 이미 아마존 킨들이 시장 점유율을 거의 다 먹은 상태에서 출발한 후발주자기때문에,
애플과 삼성의 경쟁처럼 후발주자는 스펙과 실용성을 내세워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위해 열심히 노력하죠.
킨들보다 터치스크린을 먼저 적용했고,
킨들에서 버튼이 빠질때도 microSD 카드가 사라질때도 유지하고있다가 어느새 따라하더니 다시 버튼은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2017년 11월 출시된 모델답게, 그리고 나름 큰 기업의 제품답게 자사의 기기와 기술력만으로 제작이 충분히 가능했어서 꽤 성능도 기능도 준수하게 나왔습니다.
배터리
50일(순정기준) 루팅해도 오래갑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는 끄고 쓰는걸 생활화 합시다.)
무게
다른 킨들에 비해서 10~20g정도 가벼운 200g입니다.
어차피 무게가 어떻든 들고 보는일보다는 책상이던 침대던 내려놓고 보니까, 무게는 큰 문제가 안되요.
체감이 어려운 수준의 차이지만 경쟁사 제품에 비해서 가볍다는건 장점이겠네요.
(좌: 야간모드 우: 주간모드)
일단 기본적으로 300 ppi 카르타 디스플레이를 지원합니다. 6인치 기기가 212 ppi 보급형과 300 ppi 고급형으로 나뉘는데,
가격이 있다보니($119, 한화 13만원) 현존 최고 고화질 패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기에는 최근에나 생긴 야간모드 색상변화기능도 탑재하고 있네요.
아무리 프론트라이트에 야간모드로 책을 읽더라도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는 습관은 눈에 안좋지만요.
아쉬운점은 microSD카드 슬롯이 아직도 없다는 겁니다. 지난번에 누크 플러스 (Nook GlowLight +) 때는 흰색 색상 밖에 없더니 이번에는 검은색밖에 없군요. 두가지 색상으로 내는게 어려운건가 싶지만... 뭐 그건 그렇다 칩시다.
만화책이나 책을 도서관처럼 많이 넣고 다니기에는 8GB의 기본용량(실제 6기가 남짓)으로는 살짝 불편한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왜 이제품을 소개해드리나면, 기능성이 우수하다는거죠.
일단 경쟁사 킨들의 페이퍼화이트보다는 훨씬 뛰어난 성능과 스펙, 그리고 범용성까지 모든 면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기준 루팅유무)
그리고 가지고 있어야할 것들이 다 갖추어져있죠.
버튼 맵핑, 6인치 최고 해상도, 밝기색상감도, 최신 안드 OS
이렇게 다 가지고 있으니말이에요.
누크의 단점은 조금 폭이 넓어서 양복이나 겨울용 외투 안주머니에 안 들어간다는 정도?
킨들이나 케플러는 쏙들어가는데, 그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책은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봐서, 간과하기 힘듭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 어느새 핸드폰으로 읽고 있는 모습에서 기기 구매한것에 회의감이 들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제품은 루팅을 해야만 그 기능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검색을 조금 하셔야 활용가능한 측면에선 불편하다면 불편하다 할수 있죠. 루팅의 과정 없이 처음부터 모든게 가능하고 microSD까지 지원하는 케플러프로(6인치 전자책 단말기의 최고봉 Onyx Kepler Pro)는 귀찮음을 덜어주고 디자인이 더 좋다는 댓가로 가격이 누크 두개를 살돈이죠.
여전히 최강 하이엔드 6인치 전자책 단말기는 케플러 프로가 맞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최고 6인치 가성비 범용성은 루팅된 누크3가 아닐까 생각드네요.
성능적 측면은 다른 6인치 기기보다는 우수하고, 하이엔드급인 케플러와 거의 같아서 여기서부터는 선택입니다.
컴퓨터로 아이폰 탈옥도 좀 해봤고, 기기 좀 만져봤고 그랬다면 루팅 충분히 할수있는 난이도입니다.
현재 케플러 프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잘 빠진 디자인에 버튼없는 것과, 디자인은 책 볼때 필요없는데 넓은 그립이 되는 베젤과 버튼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입니다.
제 두번째 기기(Nook Simple Touch, 2세대) 였던만큼 이번제품은 확실히 잘나온거같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6인치 제품의 라인에 경쟁물건이 하나 늘어났네요.
국내 전자책 시장은 6인치를 떠나 더 큰 사이즈로 올라가는듯해서,
6인치 최신기기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남겨봅니다.
갈수록 발전하는 전자책 시장에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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