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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카이림

스위치) 스카이림 DLC 최강의 드래곤본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스카이림은 가장 마지막 DLC인 드래곤본입니다. 바로 이거 전에 던가드 뱀파이어와 인간의 전투를 그린 DLC를 했었는데 확장판 같은 개념이라서 그런지 많이 신경쓴 부분이 마음에 들어 기존 PC로 진행해본적이 있었던 기본 퀘스트들은 잠시 뒤로 미뤄놓고 처음부터 DLC만을 집중공략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고, 정말 새로운 게임을 하는거처럼 즐겁게 했네요. 그럼 첫번째 드래곤본 미락과의 전투를 그린 DLC 드래곤본의 후기를 풀어볼게요. 

간접적 스포있음

사실 스포라고 해봤자 스토리의 한 이야기일 뿐이고 반전이 있는 내용은 아니라서 보고 하셔도 됩니다. 이 게시글은 공략도 아니고 내용소개도 아닌 그저 게임의 한 퀘스트를 평가하는 글이기때문에 가볍게 읽어주시면됩니다.

지나가다 나오는 미락의 광신도와 싸운 후 배후를 찾으면 시작하게 되는 DLC라서 처음에는 이게 DLC인지도 모르고 책부터 얻게됬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런 깊은 내용이 있는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스카이림에서 벗어나 눈덮인 마을에 있는 스톤(Storn)이라는 자는 이 마을이 원래 이러지 않았다는것과,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는지까지 다 알고 있었네요. 다만 그는 자신의 과오라고 생각해서 끝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마을을 돌려놓고 싶어했고, 그 결과로 첫번째 드래곤본: 모든 일의 원흉인 미락(Miraak)을 잡고자 합니다. 그래서 책을 주면,

슬프지만 그의 바람대로 악마 헤르마쿠스(Hermacus)에게 희생당하죠. 옆에 딸이 보고있는데, 스카이림이 NPC들의 표정을 잘 표현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 스샷에서만큼은 제대로 구현되어있는 느낌입니다... 마을 사람들도 나와있네요.

악마는 악마답게 계약 거래는 잘지킵니다. 그의 약속대로 드래곤본으로써 강한 의지를 꺾고 일종의 마인드컨트롤이 가능해진 주인공은 강해진 힘으로 미락과 싸우러 갈수 있게되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잡는건줄 알았는데, 미로같은 책 안을 한참 휘젓고 다녀서야 겨우 도착합니다. 그리고 길이 절벽으로 되어있어서 떨어지면 죽거나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와 이거 정말 한번 실수하면 시간낭비가 장난아니에요. 잘만든 배경이어도 절대 떨어지면 안됩니다. 떨어졌다가 5분을 다시 돌아서 겨우 올라옴.

마지막 챕터인 6까지 가면 드디어 만나게되는데요, 바로 이 책이 등장하기까지 4가지 책을 가져와서 각 자리에 맞게 세팅해야합니다. 대충 책 제목과 생김새 보고 바꾸니까 생기네요. 이거도 한 5~10분 헤맸던 기억이...

진짜 쎈 드래곤과 싸웁니다. 벽을 끼고 눈보라 날라올때 숨어있으면 안맞는걸 이용해서 엄폐물을 이용한 사격(?)으로 가볍게 제압후 Bend Will 을 사용해 드래곤을 탑승 후 미락을 잡으러 갑니다.

신기하더라구요 용을 타다니... 밖에 소환되는 용들도 이걸로 탑승이 되는건가? 싶은데 되는거 같더군요. 사실 쓸데는 없지만 처음 타보는 용이라서 신기했습니다. 막 지나가면서 마법으로 데미지 넣고 용도 열심히 때리는데, 즐거움은 탈때 뿐이지 막 그렇게 엄청나지는 않아요. 책 안에 마법으로 생긴 필드에서 돌아다니는거라 감흥이 좀 덜한데 밖에서 스카이림 풍경을 보며 나는 느낌은 좀 다를거라 생각이 들어서 언제 용한번 나타나면 타려구요.

안타깝게도 미락과의 전투는 너무나도 강한 저에게 무참히 찢기고 맙니다.

용 두마리를 먹어가며 3번의 전투 페이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화염구 앞에서는 장사가 없더군요. 가뿐하게 처리하고 아이템을 먹은뒤 나옵니다. 

미락의 사망과 동시에 평화가 찾아온 마을, 아버지를 희생당해야만 했던, 그것을 눈으로 직접 옆에서 보아야만했던 딸 프리야(Frea)는 정말로 자신의 아버지가 죽어야만 했는지 물어보는 대사가 있습니다. 선택지를 골라주게해서 어떤말이던 가능하게 해놨는데, 저는 이 장면이 스카이림을 더욱 스카이림 답게 만든게 아닐까 싶네요. 잘 만들어진 이야기와 그 당연한 대답 "너희 아버지는 뼈아프도록 감사한 선택을 하셨어"라는 말까지 "아니? 악마가 잡은거지 미락이랑은 상관없었잖아" 같은 식으로 대답할 수 있게 설정해둔 베데스다는 정말 캐릭터를 세계의 악마로 만들어버려도 된다는 식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네요. 아무튼 눈물나는 딸 프리야의 마지막 배웅을 뒤로하며 드래곤본 DLC까지 스카이림의 DLC를 마쳤습니다.


이제 징하도록 무거운 엘더스크롤 3개를 팔으러 던가드에 돌아가 눈 먼 사제님에게 드리러 가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인간이 되겠다고 집나간 세레나는 왜 안돌아오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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